최종편집 : 2023-02-03 오후 05:21:21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사설칼럼 > 행복한아산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박동성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2022년 10월 19일(수) 14:22 [온양신문]

 

↑↑ ▲박동성(순천향대 교수)

ⓒ 온양신문

우리나라는 인구감소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고령사회에 접어들어 있는 상황에서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비혼이 늘어나고 결혼 후에도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개선하거나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고안되어 왔지만 당분간 그리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심각한 인구감소를 겪게 될 것은 자명하다.

사실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우리 사회의 일만도 아니다. 세계 각국이 인구문제에 직면하면서 대책을 마련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보다 인구문제를 조금 일찍 겪고 있는 사회를 참조할 수 있다.

독일은 2000년대 들어 인구 정체 후 감소를 겪다가 2010년 이후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인구를 ‘이주배경 인구’와 ‘이주배경이 없는 인구’로 구분하는데 이주배경 인구는 외국으로부터 이주한 사람과 그 자손을 가리킨다.

이주배경이 없는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주배경 인구가 감소분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총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1950년대부터 노동력 부족 사태를 ‘손님 노동자’의 도입을 통하여 해결했다.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손님 노동자는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귀국할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독일 경기는 계속 호황이었고 숙련노동자가 필요한 회사와 일을 계속하려는 노동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이들은 결혼을 하고 자녀와 함께 독일에 거주했다. 그런데 민족주의가 강한 독일에서는 이런 이주노동자 3세가 태어나고 지속적으로 거주하는데도 이들을 독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야 개방적 이민 정책을 채택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주변인으로 살아왔던 이주민 사회와 주류사회의 골은 깊어져 있었고 이후 독일은 사회통합을 위한 엄청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좀 더 일찍 이민사회를 선언하고 이주민을 포용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졌을 것이다.

일본은 1950년대 이후 고도경제성장기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에서 다문화사회가 이슈가 되는 것은 한국보다 약간 앞선 1980년대부터이다. 1990년대부터 한국에서 다문화사회가 진전되면서 일본의 다문화정책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다문화정책이 역동적으로 개선되어 온 데 비하여 일본은 정체되는 국면을 보였다. 일본에서 다문화사회와 관련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0년대가 되면 이번에는 일본이 한국을 벤치마킹하게 되었다.

일본은 2019년 출입국관리법 및 난민인정법을 개정하여 외국인이 보다 쉽게 일본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법무성 산하에는 출입국재류관리청(약칭 입관청)을 설치했다. 수장은 장관이다. 이 기관은 입국관리국을 승격시킨 것인데 인구감소와 노동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고 있다. 입관청은 업무 성격과 관련 법령으로 보아 이민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민청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린다.

과거 독일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이민국이 아니라고 정치인들이 부르짖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2021년 프랑스의 출산율은 1.8, 일본은 1.3명인데 한국은 0.8명이다. 내년에는 0.6명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인구문제로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이민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지금 이민청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민에 개방적인 사회가 될 수밖에 없으며 머지않아 이민 관련 부서도 만들어질 것이다. 이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도 이민 부서는 필요하다.

그런데 이민제도를 갖추고 이민국임을 선언한다고 해서 인구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외국인이나 이주민에게 개방적인 정책을 쓴다고 해도 그 사회가 꿈을 줄 수 없다면 인구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국내 이주이든 해외로부터의 이주이든 결국 이주민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곳은 지역사회이다. 국가가 이민을 위한 법적,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지역사회가 공존과 공생의 준비가 되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은 이주할 것이다.

아산시는 드물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방도시이며 가장 활발하게 외국인이 이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외국인 이주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사회로서 아산시가 이주민을 잘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시민들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도시가 잘 굴러가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지방행정과 지역주민들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온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양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온양신문

 

 

유은정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천경석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지원구의 [행복한 아산 민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맹주완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홍승균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맹주상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유은정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전체 : 0

이름

조회

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  

제목 :  

내용 :  

 

 

비밀번호 :  

스팸방지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기사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4964억 투..  

김동완 4-H연합회장 연임…농촌 ..  

자활센터 현황 듣고 활성화 방안 ..  

제3회 정월대보름 맞이 윷놀이 개..  

필로티 건축물 화재예방대책 추진  

충남교육청, 정기 보안업무 담당..  

충남교육청, 2023년 제1회 검정고..  

한국결혼문화진흥원, '둘이 둘 낳..  

제36대 이필영 행정부지사 이임식  

아산시, 배달음식점 위생 점검  

아산시, 제5기 여성친화도시 시민..  

아산시, ‘2023 청년내일카드’ ..  

아산시, 도시개발 지정 권한 등 1..  

아산시, 2023년 신혼부부 주택자..  

㈜종합건축사사무소 우진, 탕정면..  

㈜고은이엠씨, 음봉면과 배방읍에..  

온양5동 준스베이커리, 독거노인..  

㈜고은이엠씨, 송악면 행복키움 ..  

영인면 행복키움, 저소득 어르신 ..  

백석산업단지어린이집, 바자회 수..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온양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김병섭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섭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