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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현충사 경내에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148억원이 투입되는 이 기념관은 전시관·홍보관동 및 부속시설로 이루어지며 특히 기존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적으로 건립하게 된다고 한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성역화사업으로 조성된 이후 조경위주의 관람환경에 조금도 변화가 없어 시대적 흐름에 반한 현충사는 과거 명성이 무색할만치 관광객수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탄신일을 전후해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개최되어 그나마 구국의 성웅 이순신 장군과 그 분을 모신 현충사의 위상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당시 문화재청장은 현충사를 가리켜 ‘박정희기념관’이라는 망발을 해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후 청장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라부랴 진화에 나서 지역민심 달래기에 진땀을 흘렸고 그 전후에 현충사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면서 기념관 건립계획의 기초가 놓여졌다. 무지하고 무능한 장수로 인해 모조리 격파 당하고 겨우 남은 배 열두 척을 수습해 수 백 척의 왜선을 무찌른 지략, 주변의 모함과 왕의 시기로 바닥까지 내려갔으면서도 백의종군으로 치열한 나라사랑을 보인 충성심, 그리고 애끓는 효심과 백성을 향한 자애로움이 두루 융합해 ‘성웅 이순신’을 만들었고 현충사는 그 분의 정신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인 것이다. 따라서 현충사는 정치인들보다는 국민들이 즐겨찾아야 할 성역지요, 명승지로 가꾸어져야 한다. 시의적절하게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환영해 마지 않는다. 다만 이순신기념관은 여타 기념관과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홍보·전시관만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내용은 그대로 두고 외장만 바꾼 ‘신장개업’ 수준에 그치고 말 것이다. 전시 뿐만이 아니고 교육·체험관도 두고, 특히 먹거리 등에도 신경을 써서 이곳에 들른 관광객들이 두 번, 세 번 다시 찾아오는 명소로써 재탄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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