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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면 신정초와 삼선초, 영인면의 백석포초, 도고면 화천초 등 폐교후 특별한 계획도 없이 방치된 학교건물로 인해 지역사회가 흉흉해지고 있다. 현재 아산시 관내에는 이들 학교 말고도 폐교가 다수 있는데 나름대로 활용계획을 세워놓고 그 계획대로 추진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테면 인성학습원이라든지 도농교류를 위한 영어 체험학교, 장애인학교, 기타 인구 증가를 대비한 재개교 대비 등으로 리모델링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4개교의 경우 뚜렷한 활용계획도 없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음으로써 공공재산 관리의 헛점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촌인구 감소로 인한 취학아동 부족=폐교’라는 지역 쇠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터여서 지역사회 주민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기간 방치로 인해 잡초가 무성하고 건물이 붕괴위험에 처해 있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지역 정서에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폐교활용은 신중해야 한다. 이는 폐교가 단순히 부동산이나 건물의 재산적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동네 한복판의 학교야말로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정서적 중심이기 때문이다. 해당학교를 다녔건, 다니지 않았건 이 학교에 대해서는 지역주민 누구나 비슷한 정서를 지니는 공통적 공간인 것이다. 따라서 비록 교육시설로서는 기능을 다했다 쳐도 이를 기존 공간이 지녔던 성격과 전혀 다른 공간으로의 활용 추진은 위험한 일이다. 실제로 현재 전국 방방곡에서 추진되고 있는 폐교 활용 사례를 보더라도 폐교는 여전히 지역공동체 속에 녹아있는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계당국은 폐교 활용에 신중을 기해 기존의 정서에 반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활용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폐교 운영은 운영자의 의지가 성패를 좌우하며 이 의지를 뒷받침해주기 위해서는 재정적 후원이 뒤따라야 한다. 재정적 후원은 시설 활용으로 부가가치를 거둬들이게 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현재 아산에서는 2개교 정도를 지자체가 인수해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폐교는 비록 교육기능은 다했지만 가꾸기에 따라 얼마든지 지역사회의 문화 중심지로, 공동체를 엮는 구심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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