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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결정되면서 공직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우려한 것은 신임 의장이 다소 강성(?)이어서 행정부와 의회가 사사건건 대립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여타 의원보다 훨씬 더 ‘깐깐했던’ 김 의장의 지난날 의정활동을 되짚어 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기우와는 달리 신임 김 의장은 취임식에서부터 행정부를 향하여 ‘미래를 향한 동반자적 관계’라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해 행정부와 시민들로 하여금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해주었다. 하지만 불협화음의 근원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었다. 지난 7월 4일 있었던 의장선출 과정에서 주류와 비주류가 극명하게 반으로 갈라지면서 갈등의 골을 키워온 시의회는 아직까지도 치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승자독식의 폐단은 주류쪽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싹쓸이 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반발한 비주류측은 새로이 출범하는 후반기의장 취임식부터 보이콧, 무언의 시위를 하고 나선 것이다. 여러 손님 모셔다 놓고 그들의면전에서 벌인 이런 추태는 향후 산적한 민생현안을 놓고 이들이 벌일 비생산적인 감정대립을 미리부터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우선은 의장단에서 마음의 빗장을 열어야 할것이다. 의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무가 취임과 동시에 함께 부여되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와 같이 ‘아니면 말고 식’의 리더쉽으로는 ‘화합’은 그저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무엇보다도 분명한 것은 시민 세금으로 의정비를 받는 시의원들은 개개인의 영달을 위한 시의원이 아니라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권한을 위임해준 ‘시민들의 시의원’이라는 점이다. 개인 감정을 얹어서 시정을 감시하고 지역발전을 논의할 것인가? 시민들은 지금 눈 크게 뜨고 시의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2년 뒤 전개될 심판에서 작금의 행태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냉철하게 점수를 매기고 있음을 시의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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