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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77주년 광복절 맞아하며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는 날로…

2022년 08월 12일(금) 14:55 [온양신문]

 

↑↑ ▲박소연(충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 온양신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이지만 다들 여름휴가를 떠나며 즐거운 때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8월 15일 광복절은 대체휴일로 일하다가 하루 쉬어가는 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광복절은 대체할 수 있는 날이 아니라, 다시는 과거의 뼈아픈 실수를 하지 말자는 의지를 다지는 날이며, 빼앗긴 조국을 위해 자신보다 나라를 걱정하며 싸우셨던 선조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본받는 날이다.

1910년 8월 29일부터 일본은 한일합방으로 우리나라의 국권 침탈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식민지로 전락해갔다.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도 없었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을 수 없었으며, 심지어는 우리나라의 성씨와 언어까지 사용할 자유도 빼앗긴 채 치옥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의 선열들은 나라의 독립을 이뤄야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 끝까지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특정 신분이나 성별, 나이를 따지지 않고 퍼져나갔다. 또한 교육, 투쟁, 경제, 문학처럼 방법도 가리지 않으며 독립의 움직임은 커져 갔다.

일신의 안락함과 부귀영화를 제쳐두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 덕분에 77년 전 무더운 여름, 8월 15일 우리는 라디오에서 일본의 종전 선언을 들으며 그토록 바라던 광복을 맞이했다. 마침내 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나 1945년 국권을 되찾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조상들의 수많은 희생으로 만들어진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로움과 풍요가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아무런 조건 없이 나라를 지키고, 고통받을 후손들을 위해 싸워주신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광복절만큼은 하루 쉬어가는 날이 아니라 집에서 태극기를 꺼내 걸며 유공자분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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