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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완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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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 레트로 감성 가득한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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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3일(금) 11:0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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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출처: 온양신문] 1980년대 온천동 일원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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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맹주완(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 부소장) | ⓒ 온양신문 |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당시 아테네는 상업 도시였다. 도시 경제 부흥을 위해서 젊은이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그런데 아테네 청년들이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깨닫고자 사색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하자, 아테네 귀족 상인들은 소크라테스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혹시 소크라테스는 한창 장사를 해야 할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든 죄로 법정에 서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옳은 답변을 원한다면 인터넷상에 잘못된 답변을 올려보라는 커닝햄 법칙이 있다. 3천 년 전부터 인류 두뇌는 갑자기 줄어들었는데, 집단지성에 의존하게 되면서 혼자서 막대한 양의 정보를 모두 기억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은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모든 정보검색이 가능한 시대에 우리의 두뇌는 더욱 줄어들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정보는 어떤 과정을 통해 축적됐겠는가. 기록에 의해서였다.
물을 끌어올리는 전기모터가 없던 시절에 식수는 땅을 깊이 파고 우물을 파서 두레박으로 퍼 올리거나 계곡물을 길어다 먹었다. 과거에 온천수는 지열에 의해 데워져서 땅 위로 자연스럽게 솟아 나와 만들어진 노천 온천이었다. 과거 아산에 온양온천과 도고온천도 노천 온천이었다. 행정구역 명칭에 온천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연유도 온천수가 넘쳐흐르던 지역이라는 특성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온천’이 들어간 명칭들은 도로, 학교, 기차역, 개천, 종교시설, 숙박업소 등 다양하게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관공서에서 이미 사용하지 않는 온천동이란 명칭을 특정한 공간을 지칭하는 권위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옛날에 온천동은 온양온천역을 중심으로 송악나드리, 온양2동사무소, 제일타워, 온천천, 시민로사거리, 아고오거리, 온양온천초등학교를 경계로 짓고 그 안쪽을 지칭했다. 범위설정이 잘못됐다면 커닝햄 법칙이 작동되길 바란다.
온천동에는 군청, 경찰서, 소방서 등 행정기관과 교육기관, 호텔, 여관, 여인숙 등 숙박업소, 영화관, 백화점, 음식점, 다방, 유흥업소와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생활 편의시설들이 밀집해 있었다. 온천동 지역은 소위 중심상권으로써 물량이 넘쳐났고 밤낮없이 인파가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이후 행정기관 이전, 교통수단의 다양화, 아파트 등 주거 형태의 변화와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중심상권의 주 고객층들이었던 사람들이 분산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온천동은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상업시설들과 중소 규모의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관광트렌드의 변화와 도시가 팽창되면서 중심상권은 점점 공동화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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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출처: 온양신문] 1980년대 온천동 일원 | ⓒ 온양신문 | | 불가피한 도시의 확장에 따른 중심상권의 공동화 문제의 해결점은 도시 고유의 특색을 더욱 살려내는 것이다. 그동안 점포 임대를 통해 부를 획득한 건물주는 물론 점주들도 고유성을 지켜내기 위해 골목상권 특성화에 신경써야 한다. 새롭게 바꾸기보다는 고쳐 쓰면서 원형을 보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오래전부터 콘텐츠 시장에서는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옛날의 온천동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도록 명소화를 생각한다면 레트로 감성 가득한 디자인으로 여러 추억이 떠오르도록 해야 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온천동으로 불리던 원도심 주변으로 초고층 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설 계획이 라고 한다. 도시 건축물의 초고층화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환경이 조성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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