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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뿔났다’ 시에서는 오는 10일부터 8월말까지, 쉽게 말해 여름 행락철의 중심 시기에 강당골 기초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현지 주민 및 상인들에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직접 시에서 설치한 각종 시설물에 대해 대대적인 일제정비를 실시하고 지금까지 방치했던 현지 상인 및 주민들의 각종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시설, 불법 전용 농지에 대해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아산 시민은 물론 충남 서북부지역 도민들의 여름철 계곡휴양지로 으뜸인 강당골은 해마다 여름 행락철만 되면 각종 불법행위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청정 계곡물에 아이들을 밀어넣어 물장구를 치면서 놀도록 하는 것은 약과고 술 마시고 반라로 물속에 걸터앉아 고성방가를 일삼고 그것도 모자라 이웃사람간 싸움질을 한다든지 도박판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물가에 돛자리를 펴고 앉아 고기를 굽네, 고깃국을 끓이네 야단법석을 피우는 바람에 인근 사찰에서는 제발이지 절 앞에서 고기 굽지 말라고 하소연할 지경에 이르렀다. 아직 복더위도 아니고 게다가 비까지 내려 제철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지난 주말에도 그랬다. 잠깐 햇살이 터진 틈을 타 계곡마다 돛자리를 펴고 앉아 삼겹살을 굽는 냄새가 진동을 했고 또 더러는 일껏 먹고, 마시고, 놀다간 자리(빈 소주병이 나뒹굴고 고기를 싸먹던 상추니, 양념장, 기타 부식재들이 그대로 놓인)를 손도 안대고 그대로 놓아두고 줄행랑을 친 패거리도 있어 혀를 차게 했다.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운다고 비닐봉지에 모아담은 것까지는 잘했다쳐도 들고 나가서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려면 돈 들어가니까 그냥 음식 담았던 봉지째로 가득찬 쓰레기통 주변에 툭 던져놓고 가는 얌체도 있어 한마디로 무질서와 부조화의 극치였던 곳이 바로 강당골이었다. 용역업체까지 동원해서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지도·단속하겠다고 벼르는 시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리고 시가 이렇게까지 나서도록 방치를 했던 우리도 부끄러워진다. 부디 올해에는 강당골이 청정휴양지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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