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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방식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의회 의장단 선출이 일단락 됐다. 매끄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현행 교황선출식 의장단 선출방식에 대해 시민은 물론 의원 당사자들까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차기에는 보다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의장단이 선출될 것으로 기대를 해본다. 이번에 선출된 의장단은 시의회의 하반기 2년을 책임지게 된다. 하반기는 차기 선거도 의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평가받게 된다는 점에서 많은 부담감이 있으리라 짐작된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의원들이 시민들의 눈을 의식해 가급적이면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보다 더 가깝게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자칫하면 포퓰리즘에 빠져 올바른 행정집행 마저 딴지를 거는 불상사가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의장선거에서 나타난 편가르기 현상은 심한 우려를 금할 수 없게 한다.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이고 상임위원장까지 6대7로 극단적인 편가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하니 의회가 반쪽이 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러다가는 같은 편 의원들끼리 패를 갈라 싸우고 사사건건 상대쪽 발목만 잡고 밀고당기는 불화의 골만 깊어지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필경 이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애초에 투명하지 못한 의장선출방법이 문제가 된 것이지만 이제와서 다시 돌릴 수도 없는 일이고 보면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이번에 선출된 의장단이 지지자나 소속당을 떠나서 전향적으로 아우르는 포용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본다. 이럴 때 중간에 서서 올바른 방향제시와 함께 흩어진 의원들의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지역발전에 쏟아부어야겠다. 2008~2010년은 아산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간 쉬지않고 달려와 이룬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이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느냐 지금 이대로 만족하느냐가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시의회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는 방향타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의장단은 바로 아산호 성장동력의 조타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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