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3 오후 02:50:57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행복한아산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지원구의 [행복한 아산 만들기]

2022년 05월 02일(월) 11:19 [(주)온양신문사]

 

지금을 기록하자

↑↑ ▲지원구(아산시청 학예연구사)

ⓒ 온양신문

상전벽해(桑田碧海). 직역하면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이다.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을 때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다고 믿으며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의 변화가 하루하루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아산지역은 수도권과 지근거리에 있다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수도권전철이 연결되는 등 교통망이 매우 발달되어 변화의 흐름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다.

천안지역과 연접되어 있는 배방·탕정지역은 이제 모두 신도시로 바뀌었다. 비단 이곳만 그런 것이 아님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현실이다. 둔포 테크노밸리도 그렇고 지역 내에 건립된 수많은 농공단지와 산업단지를 보아도 그렇다.

지역에 고층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다양한 공장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분명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걸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역이 개발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이 결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일까?

세상은 어제가 다르고 내일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고 윤택해지는 것을 누가 거부하고 살겠는가. 그렇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잡은 손으로 다른 것을 잡는 것은 불가능한 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산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 발전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지금도 눈으로 보고 있으며 늘 체험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 발전이 우리의 행복감과 정비례하고 있을까?

세상이 발전하여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편리한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시대임은 자명하다. 누가 봐도 지난 과거로 회귀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과거보다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음에도 인간의 삶은 팍팍해지고 오히려 자살률이 증가하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방면에 전문가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해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물질적인 풍족만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현대인들은 너무 편리함만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루아침에도 바뀌는 세상을 보면서 늘상 드는 의문이다. 아울러 이렇게 개발과 발전이라는 논리만을 내세운 채 정작 사라져가는 것들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지역의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개발으로 파괴되고 망실되어 가는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정녕 개발과 보존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이 아산의 미래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나만의 착각일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분명 행복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나만의 권리를 위하여 우리의 후속세대들에게 빌려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용과 남용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수많은 공장과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만을 남겨줄 수만은 없다. 물질적인 부분보다는 오히려 그 속에 남겨진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겨줄 수는 없을까?
흔히들 지금을 문화콘텐츠의 시대라고 한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려면 원천소스가 많아야 한다.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흔히들 말하지 않는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고. 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 때 시행하고 그와 함께 개발로 없어지는 것들에 대하여 충분하게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한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록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 수 없게 된다. 인간의 삶에서 역사가 갖는 중요성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위하여 지금을 기록하여야 한다.

보존할 수 없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을 하자. 우리가 보아왔던 산과 들 그리고 말을 그대로 물려줄 수는 없지만, 기록을 통해서라고 미래세대들이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사라져가는 전통마을 그 속의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역사는 결코 거창하지 않다. 최근 개인의 일기가 시대를 읽는 중요한 키워드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민들 모두가 기록자가 되는 날이 아산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날이라고 믿는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건강칼럼] 턱관절 장애,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할까.. [온양신문사] 기자

[칼럼] 전통에 깃든 관념과 금기도 고려했어야 [온양신문사] 기자

천경석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김일환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신세균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맹주완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홍승균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국방기관 유치 힘쓰고 산업·교통..  

충남도, 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  

“인형극으로 배우는 효, 함께 만..  

충남도, 잇따른 산재 사망사고에 ..  

‘안면도 소나무림’ 산림유전자..  

충남도의회, ‘전기차·산업현장..  

㈜광진기계 방문 화재안전 현장지..  

한올고, 일상 속 사물에서 지식의..  

충남다우리학교, 전통문화 체험으..  

온양고, 2026학년도 신입생 입학..  

쌍룡초 남현우 학생 전국과학전람..  

신창중, 책장을 넘어 작가와 마음..  

숲체험교육원, 가을 곤충과 함께 ..  

호서대, 대학 경영의 중심에 ESG  

기후살인 막는다…도·시군 머리 ..  

하천관리 담당자 실무 역량 높여  

문해력 향상 학습 자료 보급…“..  

충남교육청, 제1회 보건·의료 계..  

충남교육청, 역대 최다 메달(111..  

충남교육청, ‘독서경영 우수 직..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