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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피나물

2021년 05월 24일(월) 14:19 [온양신문]

 

↑↑ <사진+임재룡 기자>

ⓒ 온양신문

▲정명 : 피나물(비추천명 매미꽃)
▲학명 : Hylomecon vernalis Maxim.
▲분류군 : 양귀비과 (Papaveraceae)
▲영문 : Forest poppy
▲촬영지 : 아산 광덕산 이마당약수터

해마다 4월이면 아픈 기억이 우리 가슴에 물결친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차디찬 바다에 수장됐던 전대미문의 참사가 있던 달.

시간은 자꾸 가는데 한번 뒤집힌 배는 다시 서지 못하고 끝내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울지 않은 국민이 있었던가.

그 참사를 잊지 말자고 모두의 가슴, 가슴에 달아맨 것이 노란 리본이었다.

개나리로 대표되던 봄, 희망의 상징 노란 색이 어쩌다 이 슬픈 기억의 상징이 됐단 말인가.

하늘도 울고, 땅도 울던 그날의 기억을 자연도 무심히 지나치지는 못했나 보다.

해마다 4월 중·하순이면 우리고장 수철리에 노란 리본을 닮은 꽃, 피나물이 온천지를 뒤덮을 듯 피어 오른다.

어디 수철리 뿐이랴, 목마른 가슴 적시는 광덕산 이마당약수터 주위에도 노란 나비들이 나풀나풀 하늘을 날며 어린 영혼들을 다독이고 있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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