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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은퇴자 사회공헌사업의 작은 일자리

2021년 04월 14일(수) 16:02 [온양신문]

 

↑↑ ▲이주배(충남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

ⓒ 온양신문

만산에 녹엽이 싹트는 신록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신록은 아름답고 희망적이다. 이에 반해 낙엽은 외롭고 쓸쓸하다.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청춘은 아름답고 희망적이지만 노년은 외롭고 쓸쓸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관계망에서 소속감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도 경제적이든 비경제적이든 소일거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일상은 코로나19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나름 자신에게 맞는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였다면, 이후에는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일거리 없이 TV시청 등 집안 생활이 대부분이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약해지고 있다.

물론 젊은 연령대의 정규직 일자리가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 다만 생물학적 연령이 많다 하더라도 의학과 경제의 힘으로 건강해진 은퇴자의 전문지식은 중요하고 사회에서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혜는 지식과 다르게 가르칠 수 없다. 한자 지혜 지(智)에 시간을 표시하는 날일(日)이 있듯이 매일 알아가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BC3-5세기 동서양의 현인 석가모니, 공자, 아리스토텔레스의 공통점은 학문을 연구하며 장수(62-80세)하였다는 점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일은 경험을 통한 지혜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Know-how+」(노하우플러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은퇴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공헌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비록 정규직이 아닌 단시간근로자(주15시간 미만 근무)이지만 정부와 은퇴자가 서로 좋은 사업이라 생각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사회공헌사업(Know-how+)으로 보훈관서와 원거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의 민원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해 찾아가서 민원을 접수하고 상담하는 이동보훈팀을 운영하고 있다.

모나지 않는 행동이나 모습을 우리는 자연스럽다고 한다. 신록은 자연(自然)의 모습이다. 은퇴자 사회공헌사업의 작은 일자리는 일과 취미, 휴식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강한 삶이다. 또한 전문지식을 재활용하는 효율적 방법이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은퇴자들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차고 즐거운 일상을 기대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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