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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수천년 된 고적과 문화를 찾고 그분들의 애국충정과 충의를 숭배하며 기념행사를 봉행하는 뜻은 우리들도 애국하고 뒷사람들에게도 애국하게끔 일깨워 주자는 행사일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충의정신이나 맹고불 선생의 후덕하신 충의정신은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3·1독립만세운동이나 1938년 무인년 멸왜운동 역시 일제의 야만적 국권침탈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독립을 쟁취해야 하겠다는 뜻에는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즉 천안에서 외친 독립만세운동이나 아산에서 선열들이 외친 독립만세운동이나 전국 방방곡곡에서 외친 독립만세운동의 뜻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지난 4월 4일 14시쯤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에 설치된 기미독립 및 무인년 멸왜운동 기념탑앞에서 거행된 기념식행사는 거시적(擧市的)행사로 봉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인사는 고작 선장면장과 도고면 출신 시의원,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 자유선진당 후보공천자 이명수 뿐이었다. 기념행사를 주선한 선도중학교 교장과 초·중생 약 300명과 지역인사 15명만이 참석한 초라한 기념행사로 끝났다. 우리고장의 독립운동은 아산시 전역에서 같이 일어난 운동이며 이 사실은 뒤늦게 나마 독립기념관 문서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다. 특히 선장면에서 약 100명, 송악면에서 약 50여명, 기타 각 면에서 3에서 10여명씩 참여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때문에 이 행사는 아산시가 주관하여 거시적으로 기념행사를 봉행해야 하는데 아산시는 1원 한닢 행사비를 지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행사를 주관한 선도중학교 측은 아산의 각 기관장에게 안내문과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해마다 천안에서 봉행하는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행사에는 빠짐업이 참석하면서 자기들이 책임있게 봉행해야 하는 자기 지역 기념식 봉행은 처음부터 외면하고 있다하니 이들이 과연 아산시민을 대표하고 아산시민의 애국충정을 숭장할 수 있는 사람들일까? 아산의 행정을 실속있게 제대로 하는지, 시의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월급만 꼬박꼬박 챙기는 꼴이 됐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아산시 관내에 그 많은 기관이 있고, 또 이들을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면 충절의 혼이 있는지 없는지 알만하다. 이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의 탄신기념행사를 봉행하는 것은 충절을 선양하기 보다 다른 곳에 뜻이 있는게 아닌가 한다.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정이나 맹고불 선생의 애국충정이나 독립운동하신 근세사의 선열들의 애국충정은 한치도 차이가 없는 동일한 애국충정이다. 차이와 차별이 없음에도 왜 아산시청은 차별행위를 자행하고 있을까? 다시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진실로 시정을 보좌하는 일꾼이 그토록 없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깝다. 평상시에 현명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한 허물의 탈이 있다고 하겠다.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정신적 발전이 절대 필요한 시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산시민으로서 타지역 사람을 대하기가 부끄럽다. 자기정신이 자기육신을 지배하듯 물질번영보다 정신번영이 우선하니 선열의 애국정신을 소홀이 하지 말자. 물심(物心) 쌍전(雙全)이지만 아산시는 정신과 역사를 배제한 절음발이식 물질주의 일변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아산시는 사근취원(捨近取遠)하는 즉 가까운 곳은 버리고 먼 곳만 잡으려고 하는 우자(愚者)같이 보이는게 탈이다.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은 아산시와 보훈청에서 마련한 거액의 비용으로 건립했지만 아산시는 매년 봉행해야 하는 기념식 행사를 처음부터 외면하고 있으니 기념탑 건립의 의의(意義)를 스스로 상실(喪失)하고 있다. 마치 온양행궁의 장엄한 6백년 역사를 외면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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