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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사위질빵

2021년 08월 13일(금) 16:04 [(주)온양신문사]

 

▲정명:사위질빵(질빵풀)
▲학명:Clematis apiifolia DC.
▲분류군: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촬영지:아산 광덕산

폭염이 절정을 지나 그늘에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8월 중순경, 산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풍겨오는 짙은 꽃향기를 따라가보면 만날 수 있는 꽃이다.

덩굴성 식물이라 다른 나무 등을 타고 올라가며 퍼지는데 세력이 큰 것은 반경이 3m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무리지어 핀 것이 나뭇가지에서 아래로 축 늘어진 꽃은 은하수 같기도 하다.

이 꽃에 전해지는 전설은 ‘장모의 사위 사랑’ 결정판이다. 사위를 지극히 위하는 장모가 있었는데 가을걷이를 도와주러 온 사위가 지게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이 안타까와서 짐을 조금이라도 적게 하기 위해 사위질빵 줄기로 묶개 했단다.

이 줄기가 보기와 달리 조금만 힘을 줘도 뚝뚝 끊기는지라 결국 사위 지게에 실은 짐은 한웅큼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내음성과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은 약하지만 대개는 아무데서나, 특히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잘 견디며 자라서 울타리 등과 보안시설 은폐용으로 일부러 키운다고도 한다.

좋은 향기와 달리 유독성식물이지만 식용, 관상용, 염료용 등으로 쓰이고, 사위질빵의 莖(경)을 女萎(여위)라 하며 한방에서 약용하는 경우도 있다.

ⓒ 온양신문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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