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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학원 이태섭 이사장이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다. 언뜻 생각하면 대학교나 그 이상 쯤으로 착각하기 십상인데 그러나 이번에 이 이사장이 취임한 곳은 초등학교 총동창회다. 바로 4년 뒤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영인초등학교 총동창회인 것이다. 동문들의 정주 범위가 국한된 지역학교의 총동창회장이라면 대개 그 지역의 유력인사, 특히 정계인사가 나서서 동창회와 동문들이 서로 기대면서 혜택 좀 보자고 맡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처럼 고령의 이 이사장이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이 이사장은 현재도 교육자로서 한참 활동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 이사장은 1927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여든 한 살이나 돼 여늬 필부로 치면 손자 손부들의 재롱을 받고 흐뭇해하거나 또래 노인들끼리 마을 경로당에 모여 앉아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소일하는 것이 고작일 터이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현재도 아산학원의 이사장으로서 학원의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가 하면 특히 매년 6월경 실시되는 아산고등학교 학생들의 통일기원남산걷기대회 등에서 안보특강을 실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이 식을줄 모르는 체력과 열정의 원천은 물론 32년간 군 생활을 해온 데서도 기인하겠으나 이외에도 지역 교육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이 이사장의 투철한 교육철학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970년 당시 아산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중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군문에 몸담고 있었음에도 아산학원을 설립하고 지역인재 양성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이 아산학원(아산중학교, 아산고등학교)을 통해 배출된 인재는 총 3만여명으로 지역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 이 나라와 사회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1975년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던 아산에 처음으로 필드하키팀을 창단해 아산학원 필드하키팀을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자리잡게 했으며, 현재 아산이 충남은 물론 한국 하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크나큰 기여를 했던 것이다. 이런 이 이사장이 이번에 영인초등학교 총동창회장직을 맡은 것은 4년 뒤 맞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대하게 거행하기 위한 동문들의 한 방편일수도 있겠으나 원로교육자의 이와 같은 뜨거운 지역인재 발굴 육성의 열정을 높이 산 데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아산교육은 이런 열정을 가진 교육계 원로의 노력을 발판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태섭 이시장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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