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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 10%이내 학생들의 39.4%가 외지고교로 진학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중 79.6%가 천안지역 고교로 진학했다.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외지로 진학한 고교 졸업생과 지역 고교 졸업생의 소위 일류대학(수도권대학) 입학비율을 분석해본 결과 외지로 나가나, 지역 고교로 진학하나 상위권 대학교 진학비율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지역 고교를 다닌 학생들이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아왔던 터다. 일례로 본지 지난해 2월 12일자(419호)에서는 최근 3년간 지역 중학교 졸업생중 상위 10%내 학생들의 진학고교별 상위권대학(수도권대학) 진학율을 분석했었는데, 외지로 진학한 학생들의 궁극적 목표가 수도권 등 소위 일류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았을 때 이들의 목적달성율은 불과 41.4%(126명)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이들이 빠져나가고 남은 지역학생들의 수도권 및 일류대학 진학 비율은 18.8%(435명)나 됐다. 이 비율은 상위권 학생들이 빠져 나가고 난 뒤 남은 학생들이 올린 수치로서 객관적으로 비교해도 외지로 나간 학생들의 2~3배에 달하는 결과인 것이다. 지역 고교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유인책을 동원해 우수 중학생들의 유치를 독려해왔다는데도 외지고교 선호현상이 되풀이 된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학생들의 탈 지역 바람인가, 아니면 학부모들의 막연한 외지선호현상인가. 그것도 아니면 진학담당 교사들의 어정쩡한 처신인지, 지역 고교의 우수학생 유치 노력 부족 때문인지. 차제에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외지고교를 선택해 나간 학생들의 이유를 면밀하게 조사해서 대책을 강구해야할 일이다. 지역 교육의 한계 내지는 수치라고 쉬쉬 덮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를 해서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어 우수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어디로 진학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어떻게 더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일목요연하게 밝히라는 것이다. 중학 당국에도 책임은 있다. 외지로 많이 진학시켰다 해서 명문학교는 아니다. 그들이 진학한 후 상위학교로의 진학현황도 꼼꼼히 체크를 해서 어느곳으로 진학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합리적인 진학지도를 했어야 했다. 올해는 그간의 마음 고생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무려 5명의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들 모두가 하나같이 외지고교 진학했다면 서울대 진학은 꿈도 몫꿨을 것이라고 실토한 바 있다. 이 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학생, 학부모, 학교와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 반성하고 교육 이정표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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