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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間諜) 하면 모르는 사람 없이 거의가 그 말뜻을 알고 있다. 몰래 적이나 경쟁 상대의 정보를 알아내어 자기편에 보고하는 사람 또는 첩자와 스파이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양극사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토가 남북으로 양단되고 민족상쟁의 비극으로 인하여 절름발이 국가로 전락한지 어언 반세기가 지났다. 그동안 피차(彼此)가 냉전을 거듭하면서 간첩 활동을 하게 한 것이 사실이다. 간자(間者)란 말은 손자병법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하며 첩자(諜者)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그 종류가 다섯이 있으므로 오간(五間)이라 하는데 현대에 와서는 이것을 오열(五列)이라고 한다. 그 특성을 들면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첫째가 향간(鄕間)이다. 적국의 주민을 이용하여 정보를 얻는 것. 둘째는 내간(內間)이다. 적국의 관리를 이용하여 정보를 얻는 것. 셋째가 반간(反間)이다. 적의 간자를 포섭하여 아군의 간자를 삼는 것. 넷째가 사간(死間)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적국에 잠입하여 정보를 얻는 것. 다섯째가 생간(生間)이다. 적국에 들어가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는것. 이와같이 다섯가지중 세번째가 반간인데 서로간에 이간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반간은 고육지책’이라고 한다면 자기를 희생의 제물로 삼아 상대를 갈라놓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정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친한 사이라고 하지만 이중성격을 가지고 상대를 감언이설로 요리저리 이용하면서 자기 목적과 이익을 취하는 사람 말이다. 물론 세상 삶이 어쩔수 없이 그러하겠지만 유독 심한 사람이 있다. 이(利)를 추구하는 정도와 한도가 있는 것인데 그것을 이기주의(利己主義) 일변도 하는데 주저함이 없이 행하는 사람을 약삭 빠른 사람 또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한다. 똑똑이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가 말 잘하는 똑똑이, 둘째가 실속없는 헛 똑똑이, 셋째가 실속있는 똑똑이다. 똑똑이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 등 양면성이 있는데 여하간 교양없는 똑똑이는 쓸모가 없다. 세상사가 요지경속이다. 그러면서도 현인군자 처럼 가장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안으로 불량하고 겉으로 꾸며 내는 기천자(欺天者)이며 헛말로 유인(誘引)하는 혹세자(惑世者)들도 허다하다. 원래 간자(間者)와 첩자(諜者)는 자기편의 이익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行)하는 것이지만 정당과 정당간에 행하는 권모술수(權謀術數)도 조화 무상(無常)하다. 전번 대권에 도전한 이회창 후보에 대한 경우와 같이 아들의 병역 기피문제와 부정축재 등 허위사실을 사실인양 선전하고 유포하여 국민을 오신케 하여 패배의 함정으로 떨어지게한 작태는 선량한 국민을 헛말로 유혹(誘惑)하고 불량(不良)한 마음으로 허위사실을 꾸며 국민을 속이는 그야말로 하늘을 속이는 기천행위(欺天行爲)를 자행(恣行)한 것이다. 이것은 뒤늦게 밝혀진 사건이지만 간첩 행위보다 질이 아주 나쁜 저질(低質)행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해야만 한다는 것이 오늘날의 삐뚤어진 정당사라고 할까? 경합에 있어 매양 손해 보는자는 진실한 자(眞實者) 뿐이다. 그래서 세상은 요지경속이다. 이명박 정부도 노무현 정부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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