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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순신축제, 아산만의 정체성을 살려야 산다 아산은 이순신정신의 본령이다.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성장지로서 유일하게 옛집과 후손이 아직도 남아있는 등 실질적인 고향이면서 그의 묘지가 있고 사당이 있어 이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한다. 더욱이 이순신장군이라는 단일 인물을 테마로한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국가지정유망축제로 매년 개최되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등 어느모로 보나 이순신장군, 이순신정신의 모토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각 지역에서 이순신장군 관련 각종 사업과 축제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아산시의 위상을 압박하고 있어 우려된다. 우선 경남도가 무려 1천440억원을 투입해가면서 이순신장군과 관련한 10여개의 대단위 사업을 향후 5년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은 일개 기초자치단체가 아닌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추진되고 있어서 아산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여수시에서는 매년 5월 초에 여수진남제라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거북선축제다. 남해시에서는 매년 10월말경에 명량대첩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 자체가 이순신장군이 거둔 대첩의 하나인 명량대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순신장군이 거둔 대첩을 기리며 개최되고 있는 축제가 통영시의 한산대첩축제, 거제시의 옥포대첩기념체전, 남해군의 이충무공 남해노량 승첩제 등이 있다. 여기에 이순신장군의 탄생지인 서울 중구 건천동에서도 아산성웅이순신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에 이순신장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충무공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듯 전국 각지에서 이순신장군 관련 각종 시설과 축제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 대부분이 특징이 없고 비슷비슷하다며 제각각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거운데 아산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른 지역이 갖추지 못한 이와 같은 조건들을 살려 타지역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야만 무분별하게 난립한 축제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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