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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리한구 본보대표이사 사라진 정신문명 사회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은 5·31일자 대전일보 사설을 통하여 공부만 잘해선 졸업도 안된다고 선언했다. 즉 인성 교육없는 공부벌레만으로는 미래가 없으며 진정한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로 옳은 말이다. 도덕관이 오래전부터 행방불명 됐기 때문이다. 지금 어느 학교를 막론하고 입시 교육에만 치중할 뿐 인성(人性)과 인성(人性)교육은 전혀 없다. 다시 말하자면 물질문화와 물질적 문명에만 치중하고 정신문화 즉 정신문명은 형식만 있을 뿐 아주 도외시 한 상태다. 정치꾼들도 마찬가지다. 다리놓고, 길 넓히고, 옹벽쌓고, 아파트 세우고 경제 부흥하고 교통원활하게 하여 국민을 좀 더 편안하게 잘 살게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지만 정신문화에 관한 말과 주장은 한마디도 없다. 생각해보자. 물질 발달이 극에 달하면 달할 수록 정신분야는 소홀히 하기 마련이다. 물질과 정신문화는 항상 같이 발전해야 한다. 물질을 우선하고 그것만을 주장하는 것이 바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되고, 정신이 제일이라고 주장하다보니 유심론이 되고 유심을 주장하다 보니 자본주의를 말하게 됐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정(政)이 있으면 교(敎)가 있다. 그래서 교정(敎政)이 쌍전해야 하거늘 우리나라는 교와 정을 헌법상 분리시켰다. 그래서 교(敎)는 교대로 정(政)은 정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둘다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사람은 정신과 육신으로 형성됐다. 정신과 육신은 나누면 둘이지만 합하면 하나다. 때문에 교(敎)는 정신을 다스리고 정(政)은 육신을 지배한다. 정신과 육신을 따로 따로 할 수 없듯이 교와 정도 합하면 하나다. 물건과 마음이 단정해야 비로서 제 구실을 하게 된다. 때문에 대자연은 물심(物心)이 상존하도록 하는 이치가 있다고 선성(先聖)은 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시 지옥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정치는 진정한 정신문화를 배척하고 오로지 물질문화쪽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요즘 세상은 “내가 옳고 네가 그르다”는 식의 제멋대로의 각자위심 시대로 변하게 됐다. 다시 말해서 정치꾼들이 정치 철학에 관한 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으며 그저 자기 욕심만 채우기 위하여 입신양명에 치중하는 잡배들 같아 실망이 크다. 내가 이런말을 한다고 시정될 바는 없지만 장단을 말하고 싶어 몇자 써본다. 제발 인성교육을 무시하지 말라. 요즘 세상사를 직언해보자.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니고, 어머니가 어머니가 아니고, 남편이 남편 아니고, 아내가 아내 아니고 스승이 스승 아니고 제자가 제자 아니고, 정치는 진정한 정치가 아니고, 국민은 국민의 본분을 망각하니 모두가 제멋대로 살아가는 각자위심(各自爲心)시대가 됐다. 이 가운데 그래도 진실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윤리도덕(倫理道德)이 잔존(殘存)하고 있어 다행이다. 이 모든 원천적인 책임은 8·15해방 이후 남북을 통틀어서 정치꾼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모든 이치는 먼 곳에 있는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 곧 자기 자신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장기꾼에게 훈수를 하듯 하고 있지만 얼마 안가 가부가 판명될 것이다. 운수는 길어지고 초조한 마음은 잠시다. 전 세계에 정치가 다운 정치가가 없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 존중사상을 무시하고 물질 중심 사상만을 주장하기 때문에 자연히 운수속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삼라만상을 낳고, 낳게하고 살고, 살게하는 이치가 곧 하늘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난체 해도 아무리 부자라도 언젠가는 꼭 죽어야 할 사람들이다. 다만 일찍 죽느냐, 좀 늦게 죽느냐의 차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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