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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럴줄 알았다”‘천안아산역(온양온천)’ 최근 KTX(고속철도)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이 다시금 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이유는 역사 앞을 지나는 국도 21호선과 천안시 번영로를 잇는 왕복 4차선(연장 2.3km, 폭21m)이 착공한 후 10개월만인 지난 5월 31일 우선 개통했기 때문이다. 이번 개통으로 아산~천안간 국도21호선의 심각한 교통체증 및 주민불편이 어느정도 완화되고 특히 KTX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의 접근성이 좋아져 벌써부터 철도 이용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그런 기념비적인 행사장에 뭔가 알맹이가 빠진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행사장의 주무대가 설치된 KTX ‘천안아산역(온양온천)’ 광장에 배포되거나 읽힌 문서에 정작 이 광장에 서 있는 역사(驛舍)가 바른 이름으로 표기되거나 불리우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실 대부분의 이용자와 천안은 물론, 아산시민 상당수도 올바른 역사명인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은 ‘천안아산역’까지만 잘라 부르며 일부 천안시민들은 거두절미하고 그냥 ‘천안역’으로 부르는 경우도 허다한 것이다. 문제는 단순한 KTX역 이용자나 혹은 이해관계에 얽혀 있지 않은 제3자가 무의식중에 ‘천안아산역’으로 부르는 것은 이해할 수라도 있지만, 역 명칭 결정 전 과정을 지켜본 공사 관계자, 심지어는 해당역사의 직원들과 언론사들마저도 뒤에 붙은 ‘(온양온천)’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빼버린다는 것이다. 항의방문을 하고, 삭발을 하고, 집단 상경투쟁에 그것도 모자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단식까지 했지만 얻어온 것은 생색내기용 ‘(온양온천)’ 뿐이었고 기실 이것도 유야무야될 것을 뻔히 건너다 보고 던져준 것이었을 뿐이다. 작금 그네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문서나 현장의 표지판, 심지어는 역사에서 발매하는 티켓 등이 그것을 입증해 준다. 이와 같은 기만적인 행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해당 직원들의 직무유기로 볼 것인가, 아니면 알고도 당한 아산의 어리석음을 탓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따라가야만 하나…… 분명한 것은 역사는 우리들의 머리 위에 서서 세상 흐름을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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