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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기철, 이황구씨의 16년 외길 봉사 지난 18년간 단 한번의 쉼표도 없이 지역의 대소사와 역사의 현장을 누벼온 온양신문이 있다면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16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처음 마음 그대로 봉사활동을 해온 분들이 있으니 화제였다. 온양온천초등학교 앞 길에서 지난 1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학생들의 교통지도를 해온 이기철 도의원과 이황구 전 교사에게 교육단체가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들의 한결같은 봉사정신을 기렸다. 이 의원과 이 전교사는 특별한 댓가를 바라고 시작한 것이 아닌 순수 자원봉사자의 마음으로 16년전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한다. 그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일찍 현장으로 나와 한 사람은 도로 한복판에 서서 수신호로 차량들을 통제했고, 한 사람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붙잡아두곤 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시간은 일반 직장인들의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혼잡이 가중된다. 이런 가운데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특별한 노하우라도 있는 것인지 무리없이 차량의 흐름을 조정하고 아이들의 등교길을 돕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두 분은 처음 시작했던 때와 지금의 신분이 많이 다르다. 한 분은 도정을 감시하는 도의원으로, 또 한 분은 오랜 세월 천직처럼 여겨온 교직에서 정년퇴임을 한 상태인 것이다. 그렇다고 이 분들의 봉사활동이 달라진 것은 없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보이스카우트 복장으로 나와서 호르라기를 불고 깃발을 치켜드는 것이다. 물론 신분이 바뀐 이상 달라진 부분이 아주 없지는 않다. 지난해 있었던 5.30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이기철 의원은 당시 당선자 자격으로서의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5년동안 해온 교통정리 봉사활동은 아이들과의 무언의 약속인데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지금처럼 계속 하겠지만, 의정에 바빠 못 할 경우가 생길 것 같다”며 “누군가 회기중이라도 대신 봉사해줄 자원자가 나타난다면 고맙겠다”고 공개적으로 자원봉사자를 구할 뜻을 전했었다. 그러나 그게 쉽지는 않았던 듯 하다. 이 의원이 회기로 인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이황구 전 교사 혼자 아이들을 통솔하는 모습이 가끔씩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들이 해온 봉사활동이 쉬운 게 아니라는 반증이랄 수도 있겠다. 언제까지고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좋겠지만, 어느덧 두 분 다 60을 넘은 고령이 됐다. 이 분들의 사심없는 봉사정신을 이어받은 더 젊은 분들이 나서서 이어가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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