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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간18주년, 서두르지도 머무르지도 않고 지역의 풀뿌리 언론으로서 서두르지 않되 머무르지 않고 걸어온 18개 성상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지역의 언론시장은 다시 거론한다는 것이 구차할 정도로 열악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중앙집권적인 메이저 언론에 오랫동안 휘둘려온 상황에서는 독자도, 그 독자만 바라보고 있는 지역 언론사도 중앙언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는 자생적으로 살아남기 힘들었던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필연적으로 부닥치고 마는 경영상의 온갖 애로와 보도 방향과 내용을 가지고 드잡이질을 해오는 무수한 방해세력을 앞에 두고서는 창간후 5주년을 맞는다는 것 자체가 기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기실 작금의 지역 언론상황이 그걸 말해준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 든 제 날짜에 빠짐없이 꾸준하게 발행되면서 다섯개 성상을 넘긴 언론사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다. 또하나 분명한 사실은 번지르한 명분을 갖추고 출발은 했지만 막상 걸음을 떼고보니 도처에 자갈밭이요, 장애물인지라 그래도 처음엔 패기 하나로 그것들을 극복하면서 나아가는 듯 했으나 끝내는 걸어온 길 모두 거두고 무로 돌아간 언론도 적지 않고, 사명감과 책임감이 결여된 채 남들 하니까 따라서 투신한 운영자의 허물도 없지 않았으니 더욱 피폐해져 갔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온양신문만은 5년이 아니라 10년을 넘어 18년이라는 세월을 한결같은 사명감 하나로 버티면서 지역 언론의 터줏대감 역을 자임해 왔으니 스스로 대견해한들 누가 비웃으리오. 모진 비바람 앞에서도 꺾이지 않고 오늘에 이른 온양신문만의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독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 하겠다. 명멸해간 지역언론들이 나름대로 차별성을 강조하며 나타났지만 끝내는 시민들의 무관심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라져간 것과 달리 온양신문은 지역의 공동체 형성과 사안의 그 맥을 짚어 기대에 부응해 왔으니, 그렇게 해서 쌓아온 18개 성상의 공력이 주저앉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이 되어 오늘의 영광을 맞은 것이다. 온양신문이 추구해온 고지는 당연하게도 18년이 아니다. 앞으로 180년, 1천800년 동안을 지역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주민 생활의 동반자로서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다시한번 독자 제위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앞으로도 배전의 지도와 편달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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