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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순신축제, 한단계성숙됐으나 아쉬움도많아 민간으로 이관하여 치른 첫번째 아산성웅이순신축제는 여러모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은 각 행사장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접근성 향상을 들 수 있는데 행사장 선정은 문화관광부의 축제 평가자들도 ‘엑스포를 치뤄도 손색이 없다’고 했을 정도로 격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근성 및 주차문제에 관해서는 이전까지는 축제장까지 단일 접근로로 인해 극심한 체증을 빚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북부외곽도로와 624호도로 등으로 분산돼 흐름이 원활했고,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점도 돋보인다. 곡교천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뉘어 배치된 이번 축제 행사장은 이전에 비해 안정적이고 짜임새 있는 배치로 관광객들의 동선이 간결해지고 흐름상으로도 무난했다고 평가된다. 주무대가 위치한 남측 둔치는 주제전시관과 각종 전시체험행사장 등이 들어서 조화를 이루었다. 북측 둔치에도 조선장터를 비롯해 마상무예장과 야시장 등 역동적이고 흥겨운 멋과 맛이 어우러졌다. 다만 남측 둔치에 위치한 승마장대회장과 승마체험장은 정적인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대회가 끝나고 텅빈 공간은 상대적으로 인파가 너무 몰려 혼잡하다 싶었던 북측 둔치와 대조되어 아까운 느낌이 들었다. 설정상 주무대는 북측 둔치에, 그리고 시끌벅적한 조선장터와 야시장 등은 남측 둔치가 더 어울렸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시민이 많았다. 그러나 북측 둔치는 폭이 좁아서 주무대를 설치할 수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조선장터만이라도 승마대회장과 맞교대를 하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진다. 몇몇 프로그램이 축제의 본래 주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점도 아쉽게 느껴진다. 주제와 너무 동떨어져 당장은 재미있었을지라도 보고나면 아무 의미도 없는 밋밋한 감흘만 남아 개운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주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중국기예단이나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폐막식 바로 앞에 배치한 것은 좀 그렇다. 우천시 취약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난 것도 문제다. 햇빛이 났을 때는 흙먼지로 인해 관람객이 고통을 겪었는데 반대로 비가 내리자 행사장 곳곳이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고이고 진흙탕이되어 행사진행측과 관람객들이 곤욕을 치렀다. 임시변통으로 모래를 뿌리기는 했지만 모래를 실은 차량의 진입이 안되는 조선장터는 축제 마지막날 파장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번 축제는 갑작스레 민간으로 이양되어선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외부 용역으로 치러졌다.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는 향상된 듯 보였지만, 때로는 지역의 예술·문화·환경적 정서와 맞지않는 부분도 보였다. 차후에는 지역의 주민 및 문화·예술인에 의한 프로그램도 비중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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