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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타까운 호서대 사태 빨리 수습해야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06년도 감사결과 종합 발표에서는 불행하게도 지역의 ‘벤처전문대학’ 호서대학교가 다른 것도 아닌 벤처관련 비리로 적발돼 큰 충격을 주었다. 호서대는 연구비 벤처대여연구사업의 관리·운영 부당으로 적발돼 총장 등 10여명이 해임 등 중·경징계, 대여금 미상환분 회수, 비상장 주식 매각 및 손실분 변상조치 등 된서리를 맞았다. 이번 사태에 우려를 금치 못하는 것은 이 파장이 학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그간 호서대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벤처연구사업이 자칫 위기에 봉착할 우려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아다시피 호서대는 ‘벤처전문대학’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호서대는 일찌기 1999년부터 디지털 비즈니스·전기정보통신공학·환경안전공학부에 각각 벤처비즈니스 전공을 설치해 이 학부에서 벤처비즈니스 관련수업을 다 이수하면 벤처산업공학부 복수전공을 인정해 주었다. 특히 벤처사업 관련 경진대회 입상자, 특허권 소지자, 벤처창업자가 응시할 경우 특별전형을 실시해왔으며, 학교에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연구비를 대여, 벤처사업을 지원해왔다. 바로 이 부분에서 투명하지 못한 관리·운영으로 위기를 맞은 것이다. ‘호서대’ 하면 ‘벤처’를 떠올리게 된 것은 설립자인 강석규 전 총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호서대가 벤처를 부르짖은 것은 1995년부터로, 이때 강 전 총장은 80이 넘은 노구였지만 벤처를 강조했고 후임 정근모 총장에게 자리를 넘기면서도 ‘벤처는 내가 직접 관리하겠다’며 챙겼었다. 여기에 전자공학 전공 황희융 교수와 벤처전문대학원 김 홍 원장의 힘이 합쳐져 ‘한국벤처의 성공사례’로 호서대 자체가 연구대상으로 손꼽혀져 왔던 것이다. 호서대는 지역의 책임 있는 대학 기관이다. 이런 차에 일이 터지고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느니, ‘특화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발생한 일’, ‘불법인지도 모르고 벤처를 활성화 하다 벌어진 일’이라는 해명은 의욕이 넘쳐서 발생한 일이라는 의미인지, 한국 최고의 벤처연구대학이라는 명성이 결국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었는지 지역 시민으로서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사태를 쉬쉬할 것만이 아니라 지역민과 학생, 학부모 그리고 대학 구성원 모두가 부끄러움을 딛고 떨쳐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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