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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운영위원회,전문성갖춘 인사로 구성해야 현재 각급 학교에서는 오는 13일까지 학교운영위원회 구성하고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교육 소비자의 요구를 체계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개방적이고 투명한 학교를 운영할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즉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이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 단계에 학부모·교원 및 지역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 정책 결정의 민주성·합리성·효율성을 확보해 학교 교육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집단 의사결정(심의·자문) 기구이다. 주요 기능만으로도 △학교 예산·결산 △교육과정 운영 방법 △교과용 도서 및 교육자료 선정 △방과학습 또는 방학 기간의 교육활동 및 수련활동 △초빙교원의 추천 △학교 운영지원비의 조성·운용·사용 △학교 급식 △대학입학 특별전형 중 학교장 추천 △학교 운영에 대한 제안 및 건의 등 다양하고 중요한 것들이 많다. 그런데 제도 자체는 이렇게 좋아도 그간은 운영위원회 자체가 제대로 구성되었다거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못하니 문제라면 문제라 할 수 있겠다. 다른게 아니라 학교운영위원들이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권을 갖다보니 그에 따른 폐해가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흔하게 떠도는 말이 교육위원 선거출마예상자들이 자기사람을 심기 위해 각급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말도 도는 것을 보면 더 그렇다. 이외에도 암묵적인 회비 징수 등의 불합리한 부분이 아직도 만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면 아직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깨끗이 걷어내기도 좀 그렇다. 시행 10여년만에 백년하청(百年何淸)이라는 말이 도는 게 다 그 이유 때문이다. 또 각급학교의 운영위원으로 있는 일부 부모들은 자식을 학교에 맡겨 기르는 입장에서 혹시라도 어떤 위해가 돌아갈까봐 할 말이 있어도 빙빙 돌다가 언저리만 훑고 지나가는 일도 있다고 모 인사가 주장했다고 하듯, 어쩌면 인근 학교간 크로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봄도 한 해법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인적구성을 신중히 해야 한다. 개중엔 위원간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혀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띄워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자세는 지양하고 이번엔 좀더 신중을 기해서, 진정한 학교 교육자치를 위한, 자신들의 자녀를 밑고 맡겨도 좋은,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함이 옳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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