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신임 교육장에 바란다 오는 3월 1일자로 부임하는 안병옥 교육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이전 교육장들에 비해 특별하다. 우선 최초의 여성 교육장이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지역에서 근무하다가 바로 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등 교육자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위의 관심은 온통 그리로 쏠려 있다. 그 때문에 신임 교육장도 그 부분을 의식 안할려야 안할 수 없다며 부담을 갖는 눈치다. 하지만 신임 교육장이 학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뤄온 전 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영어축제 실시 등 영어교육 활성화와 한자교육 강화, 독서교육 충실, 교육시책별 멘토링제 운영 등 주요 교육실적으로 볼 때 충분히 극복하고 아산교육의 질적·양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아산은 이전부터 큰 잠재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아 왔다. 그 평가가 과장된 것이 아님은 최근 10년 사이에 발전해온 과정으로 드러난 일이고 향후 10년 이후의 미래상을 그려볼 때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폭발적 발전이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아산 행정은 도시발전 속도에 걸맞게 아산의 교육여건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보고 갖가지 교육 투자에 의욕을 보여왔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해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해외 지자체와의 교육 교류, 올해 초 외국어고등학교 기공 등 교육도시로의 제반 여건이 하나하나 실현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산교육의 실상은 어떤가? 그동안 지역의 인재는 지역에서 키워야 한다며 내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 등을 전개해왔지만 지난해 중학교 우수 졸업생들의 행로를 놓고보면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크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웃 도시의 적극적인 유치홍보에 학부모들이 현혹된 결과로 보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동안 아산교육은 무엇을 했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결과를 놓고 봐도 외지로 나간 학생들이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들에 비해 특별하게 좋은 성과를 얻은 것도 아닌데 자꾸 나가려고 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의 교육여건이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결과로 밖에 풀이되지 않는다. 교육여건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교육 수익자 위주의 시설과 프로그램과 성과를 뜻한다. 이왕 아산이 교육도시로 나아가기로 계획을 세웠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행정과 손발을 맞추어서 현 아산교육의 문제점을 무엇인지 간파하고 과감한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내고장 인재육성에 대한 계획과 실천은 단순한 목표 설정과 성과 산정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시책개발과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행정이라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밀한 부분까지 꼭 짚고 넘어가는 신임 여성 교육장에 바라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