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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외국어고 기공식이 갖는 의미 아산지역 주민은 물론 충남도와 충남교육계 차원에서 오매불망 고대하던 충남외국어고등학교 기공식이 지난 2월 5일 탕정면 명암리에서 첫삽을 떴다. 충남외국어고등학교는 이날부터 공사에 들어가 적어도 내년 1월 준공해 바로 내년 첫 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대략 40여개의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특목고인 외국어고등학교는 의지가 있다고 해서 아무 데나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의지도 없이 물량만 앞세워 세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의 소재지만 봐도 대략 외국어고등학교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지역의 교육수준이 높은 것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유·무형의 관심과 지원 등이 모아져 이른 바 교육도시의 상징으로서 외국어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아산은 지난해 평색학습도시가 되었다고 하여 자칭 타칭으로 교육도시로 불러오고 있었으나 어딘가 어색하기만 하던 차에 이번에 외국어고등학교가 정식으로 기공식을 갖고 출범함에 따라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충남에 현재까지 하나 뿐이던 외국어고등학교가 공주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아산은 공주를 넘는 교육도시로의 위상 제고가 있기를 고대한다. 내년에 충남외국어고등학교가 개교되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게 된다. 하나는 실력 있는 외국어 교사 양성이고 또다른 하나는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인재육성이다. 또한 충남지역의 열악한 외국어 교육여건으로 인해 외국어 교육관련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지역 인재가 외지로 유출되는 일이 없이 공교육으로 흡수해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함은 물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상당부분 경감시켜줄 것이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은 내고장에 이와 같은 우수한 명문고를 만들어놓고도 정작 지역 학생들은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일이다. 현재까지 지역 출신 학생들의 타지 외국어고 진학률을 봐도 이 문제는 기우가 아닌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지역 교육당국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 높은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우수학생을 육성, 외국어고등학교 유치에 걸맞게 아산 교육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바란다. 특히 전국 40여 외국어고등학교가 소재하는 도시 중 이런 문제를 극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하루속히 대비책을 마련해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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