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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28일 논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9회 충남도민체전에서 아산시는 종합4위에 그쳤다. 당초 목표로 했던 1위는 어림도 없었고 2위 수성에도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한 수 아래로 봐왔던 당진에까지 밀려버린 것은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위안인 것인 16연패를 호언장담했던 천안시마저 논산발 광풍에 휘말려 떨어지고 불과 500점 차이로 앞서 3위에 머문 것, 이번 체전에서 드러난 현상은 아산만의 부진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각 시·군의 전력이 평준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상위권과 중위권과의 격차가 예전처럼 크게 벌어진 것이 아니고 촘촘히 늘어선데다가 하위권마저도 언제든지 치고 올라와 중위권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충남도의 체육 기량이 고르게 평준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강자라 해서 그 권위가 무한정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도전에 직면하게 되어 있으며 반대로 그간 최강의 그늘에 가려있던 종목도 언제든지 정상을 두드려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아산시로서는 드러난 성적 외에도 천금을 주고도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바로 오만하고 나태한 강자는 오래 못간다는 것이다. 특정 종목의 경우 그간 무수히 치러온 체전에서 늘 상위권 성적을 거두어 왔기에 경기에 임하기도 전에 이미 이긴 것처럼 여유를 보였지만 결과는 참담한 패배, 그것도 일회성이 아니고 해를 거듭해 기대를 저버리는 경우가 재연되었으니 이제는 입이 있어도 할말이 없게 됐다. 이들 단체로서는 더이상 과거에 연연할 실적도 면목도 없을 터이니 이제는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재출발선상에 올라있다. 60회 내년 도민체전은 우리 아산에서 개최된다. 행정부에서는 이미 이번 체전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벤치마킹에 들어가 잘된 것은 본받고 그렇지 않은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기로 했으니 잘한 일이다. 특히 내년 도민체전은 온양온천문화예술제와 짚풀문화제 등 지역 고유 축제와 병행 개최하는 최고의 문화·체육체전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각 종목 선수들은 이번 59회 도민체전에서 도출된 성적에 실망하지 말고 지금부터 담금질에 들어가야겠다. 일반 시민 역시 충남 수부도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내년 최고의 체전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준비에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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