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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완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2020년 10월 30일(금) 16:32 [온양신문]

 

축제와 도시정체성

↑↑ 아산성웅이순신축제 모습

ⓒ 온양신문


↑↑ ▲맹주완(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 부소장)

ⓒ 온양신문

인간은 자체가 소우주로서 사유와 감정까지도 원자의 운동으로 보았던 데모크리토스는 ‘축제 없는 인생은 여관 없는 긴 여행과 같다’며 인간의 유희적 본성과 축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사회적 결속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들은 위대한 신들과 관련된 신화를 만들어냈고, 조상 땅에 대한 서사를 지어냈다. 그리고 우리는 ‘놀이하는 인간’으로서 신화적 서사와 예술을 융합하여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하였다.

그 탈출의 장이 축제이고, 그곳에서 공유되는 가치는 자유, 평등, 소통이다. 그 곳은 창조공간이며 도시민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고양시켜 주민들을 화합과 연대로 이끌어 역동적인 힘과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장이다.

아산에도 도시의 무형적 자원이나 보편적 자원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선점하여 도시의 공동체 의식 고양과 경제적 이익은 물론 도시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하는 축제들을 치르고 있다.

↑↑ 은행나무길축제 모습

ⓒ 온양신문


2021년에 60회를 맞이하는 ‘아산성웅이순신축제’, 8월 한여름 밤을 영화와 공연으로 수놓는 ‘신정호별빛축제’, 10월 조상의 슬기로운 삶을 엿볼 수 있는 외암 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역시 10월 가을색이 짙어진 거리에서 벌이는 ‘은행나무길 축제’, 웃음 제작소 도고 코미디홀에서 펼쳐지는 ‘핫 코미디 페스티벌’, 지역 예술인들이 기량을 뽐내는 ‘설화예술제’, 고불 맹사성의 청백리 정신을 일깨우는 ‘맹정승 축제’ 등이다.

축제 문화콘텐츠가 보다 생산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지역축제와 관련된 자원들에 대한 심층적인 문화원형 연구를 통해 원천소스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정보오락, 교육오락, 경제적 가치가 있는 소재들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 다음은 콘텐츠에 축제의 주제성을 담는 과정으로써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입혀 콘텐츠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그 다음은 콘텐츠의 멀티미디어화로써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들의 결합을 통해 축제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어야하고, 심지어 캐릭터 상품의 구매욕구까지도 자극시켜줘야 한다. 또한 즐거움과 흥미로운 요소를 교육적 요소와 잘 결합하여 가족단위의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야한다.

성공한 세계적인 축제들의 공통점은 시민들과 기관들의 참여와 동기부여다. 이 모든 콘텐츠 제작 과정과 축제과정에 시민들이 함께해야 하고 그 도시에 소재한 예술단체는 물론 대학에도 협조를 구해야 한다.

대학은 인문학에서 IT분야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포진해 있으며, 지역사회의 실정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 지방정부와 함께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대안기관이기 때문이다.

축제는 도시민의 총체적 삶을 반영하고 지역문화와 그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도시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이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 문화콘텐츠이다.

축제의 성공여부는 차별화된 문화콘텐츠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는 바, 이제 우리 도시의 전통적 축제들도 기념제의 한계를 벗어나서 수요자 중심에서 생산적이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

↑↑ 코미디 핫 페스티벌 모습

ⓒ 온양신문

↑↑ 짚풀문화제 모습

ⓒ 온양신문

↑↑ 설화예술제 모습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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