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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국회의원의 입법활동 성적이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대표발의 2건으로 사실상 꼴찌서 세 번째, 재선거로 국회에 입성했으니 1년 정도의 여백을 감안해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임에 틀림없다. 재선거로 금배지를 가슴에 달았을 때 ‘3선급 초선’을 내세우며 장닭처럼 일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혹시 그 장닭의 외침은 국민들의 민생을 위한 외침이 아닌 당내 자신의 위상과 파벌을 위한 외침이 아니었나 되짚어 보게 한다. 사실, 이 의원의 입법활동 성적이 최하위권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을 때 믿기지 않았다. 정기든 임시든 국회만 열렸다 하면 이 의원의 이름으로 쏟아진 ‘폭로’ ‘공개’가 홍수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것도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이다. 나라살림을 감시하면서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꼬집어서 시정되게 하는 것도 의원의 임무였다. 그러나 이것이 이미 만들어진 법에 준해 행정부를 감시하는 소극적인 활동이라면, 민생에 도움이 되게끔 각종 현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법적으로 제한이 있어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풀어주거나 새로운 법을 만들어서 활로를 터주는 것은 능동적이고 더욱 적극적인 입법활동에 가까운 것이라 하겠다. 대표발의라고 해서 한 의원이 하나의 법안을 통째로 구상해 입안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주도적으로 나서서 여러 의원들에게 입법의 취지와 타당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 연명에 나서는 것인만큼 법안에 대한 확신, 국회 내부에서의 활동반경, 의원간 협조·협력을 이끌어내는 능력 등이 두루 평가된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꼴찌를 다툰다는 것은 좀 그런(?) 면이 있다. 반면, 보도매체 등을 통해 드러난 이 의원의 그간의 활동을 보면 대부분 당내 활동, 정파 활동으로 인해 등장한 것이 태반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당내 중진, 선수(選數)가 높은 다선의원 등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쉽게 말해 국민을 위한 활동이라기 보다는 의원 개인, 의원이 소속한 정당을 위해 일한 결과라고 보면 대략 맞다. 비교가 되는 것은 이웃 천안시의 두 의원의 성적표이다. 두 의원은 대표발의건수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었고 한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 100%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제 17대 국회의원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차기를 노리고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들을 평가하는 지역민들의 기준은 하나다. 얼마나 일을 더 잘하겠는가,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는가이다. 현역이나 도전자나 모두 분발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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