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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활 속 화재안전은 ‘기본’에서부터

2020년 10월 15일(목) 14:09 [온양신문]

 

↑↑ ▲김선태(아산소방서 장재119안전센터장)

ⓒ 온양신문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더욱 더 우려되는 점은 이 국면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얼마 전, 폭우로 인한 막대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또 다시 국민들에게 크나큰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게 되는 안타까움은 같으나, 재난발생 시 최전선에서 사고를 수습하는 소방관들의 마음은 사뭇 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대사회의 급속한 성장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코로나19와 같이 인간생활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도 다양해 진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위험요소들이 예측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화재 역시 그 중 하나일 듯하다. 모든 재난이 그러하듯, 화재 또한 발생 전 그 예방이 무엇보다 우선일 것이다.

2018년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4월 경기도 이천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사고발생 초기 적절하지 못한 대응으로 국민적 분노와 슬픔을 안겨준 대형 참사들이다.

만일 선제적 활동으로 화재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더라면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화재초기 건물 내 설치된 소방시설 등이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최초 목적자의 적절한 초기상황대처가 이루어졌었다면 과연 어떠했을까?

소방은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과 화재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을 위한 강도 높은 교육 및 훈련을 통해 항상 국민안전의 선봉에 서있다.

일선 119안전센터의 화재진압대원들은 항시 출동준비태세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출동거리(넓은 관할구역) 및 도로여건(출퇴근 시간, 불법주정차 등) 등으로 소방차의 출동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그렇다고 4~5분의 골든타임을 마냥 소방차만을 기다리며 흘려보내야 하는가?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 시대를 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서 과거 국민들에게 제공됐던 소방서비스(무각본소방훈련, 합동소방훈련, 안전컨설팅 등)는 비대면 서비스로 바뀌었다. 즉, 소방대원들과 현장대면 없이 국민 스스로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소방시설(소화기, 옥내소화전 등)은 이해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며, 다수가 거주하는 고층건물(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화재초기 공동대응 및 대피를 위한 자체적으로 반복된 교육과 소방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건물 관계인(소방안전관리자 등)이 주도적으로 건물특성에 따른 자체적인 소방계획을 세우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하여 초기 자율대처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자가격리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빗길 감속운전 및 블랙아이스(도로결빙)를 조심하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기본을 간과한 결과 우리는 전염병 대확산을 불러 일으켰으며, 수많은 교통사고를 야기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삶에 모든 일엔 결국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화재도 마찬가지로 자발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한 자율대처능력 강화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제는 ‘기본’이 된 것이다.

성숙된 시민의식의 확산과 자율대처 능력강화를 통하여 더 이상의 대형화재, 그로인한 대규모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이젠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다가오는 겨울철 우리 모두는 ‘기본’에 충실하여 안전한 겨울, 따뜻하고 안락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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