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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지역의 스승으로’

34년 5개월 교육 인생, 홍승욱 아산고 교장 명예 퇴임

2007년 09월 10일(월) 10:49 [(주)온양신문사]

 

 25년6개월간 지역 인재양성에 전력

 

 홍승욱 아산고 교장이 지난 8월 30일 이 학교 태경관에서 교직생활 33년 5개월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홍 교장은 정년이 한참이나 남았음에도 학교발전과 교직 후배를 위해 용퇴한 것이어서 의미가 매우 깊다.

 

▲ 홍승욱 교장이 이태섭 아산학원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홍 교장의 이날 명예퇴임식은 1999년 9월 1일 아산고등학교 교장에 임명된지 꼭 8년, 1982년 3월 1일 아산고등학교로 부임한지 25년 5개월, 1974년 3월 1일 예산고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지 33년 5개월만의 정든 교직과의 작별이었다.

 

  이날 퇴임한 홍 교장은 1948년 7월 20일 염치읍 대동리에서 남양홍씨 장사랑공파 10대 종손으로 출생해 송곡초등학교, 온양중학교, 온양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그 후 1974년 3월 1일부터 예산고등학교에서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견실한 교직관의 토대를 닦았고, 1982년 3월 1일부터 아산고에 부임하여 대입진학지도 및 심화학습과 기숙사운영의 기틀을 세우는 일에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997년 3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아산고 교감으로 재직했고, 1999년 9월 1일 교장에 취임한 이래 2007년 8월 30일까지 8년간 탁월한 학교 경영관리의 수범을 보여왔다.

 

  홍 교장은 총 교직 경력 33년 5개월 중 25년 5개월간을 아산학원에 봉직해 오는 동안 특히 학력신장과 교육환경개선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오늘날 아산고를 지역 사학의 명문고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겸 수필가 교장


  ‘소설가 겸 수필가’ 홍승욱 교장의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뜨거웠다.

 

  1987년 한국예술총연합회 아산지부 창립시부터 참여해온 홍 교장은 1989년 2월 1일 ‘동양문학’지에서 소설 부문 당선을 계기로 본격적인 문학인의 길로 올라섰다. 같은 해 6월에는 권위있는 ‘한국수필’지에 수필이 당선되며 ‘2관왕’이 되면서 아산지역 문단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1994년 10월 초대 김동직 지부장에 이어 제2대 문인협회 아산지부장의 자리에 올라 지역 문인들의 수장으로서 아산 문단을 이끌어왔다.

 

1997년 교감으로 승진, 학교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문인협회 지부장 자리를 고사해 물러났으나 상급단체인 예총 부지부장으로서 아산지역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데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산고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업무에 바빠 적극적인 문단활동을 하지는 못했으나 틈틈이 창작활동을 해왔고, 특히 각종 행사시 발표한 인사말과 축사 등은 여늬 인사들의 의례적인 그것과 달리 문학적 비유와 감칠맛 나는 은유로 청중으로 하여금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는 중론이다.


 체육에도 남다른 관심 기울여


 그의 수상실적 중 충남체육회장상과 대한체육회장상은 바로 아산의 구기(球技)이기도 한 하키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이 인정받은 결과물이다.

 

 현재 아산을 대표하는 구기로 평가받는 하키는 아산고 하키를 근간(根幹)으로 한다. 지역의 중·고·대학교는 물론 전국의 내로라 하는 학원과 실업팀 지도자의 상당수가 아산고 하키부 출신이고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등에서 국위를 선양하는데 아산고 하키가 큰 기여를 해왔다.

 

 바로 그 아산고 하키를 뒷바라지 하는 데 열성을 보인 사람이 홍승욱 아산고 교장이었다.

 

<주요 수상경력>


▲한국JC중앙연수원장상(1979) ▲충남교육감상(1989) ▲한국교단문학 신인상(1989) ▲한국예총회장상(1990) ▲충남도지사 표창(1990) ▲한국수필가협회장상(1991) ▲충남교육감상(1992) ▲사학법인연합회장상(1995) ▲충남체육회장상(1999) ▲대한체육회장상(2001) ▲대한적십자총재상(2002) ▲아산학원 이사장상(2002)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상(2003) ▲교육부장관상(2006)
※이번 명예퇴임에 대한 훈장전수식은 오는 2008년 2월에 있을 예정이다.

 

<임재룡 기자>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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