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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아산시지부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해 아산 예술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2007년도 정기총회에서 당시 현직 지부장으로 단독 입후보해 26대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출된지 6개월, 3대 가을축제가 하나로 합쳐진 온양온천문화예술제가 실시되기 2개월 전에 전격적으로 벌어진 일이어서 작금 아산 예술계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하다. 이번 지부장의 사직 이유가 개인의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재선출된지 얼마 되지도 않고 또 지역 예술계 연중 최대의 행사를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뭔가 석연치 않은 뒷맛을 풍긴다. 예총은 연초 지부장 선출 뒤 불과 3개월만에 초창기부터 예총 살림살이를 도맡아 해오던 사무국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돌연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예총은 지난해 창립후 최대의 시련을 겪었다. 산하단체만 믿고 설화예술제 진행을 맡겼다가 역사관을 의심케 하는 생각없는 프로그램의 기획으로 언론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고, 그 수습과정에서의 혼선과 독단이 도마에 올랐으며 설상가상으로 그 산하단체의 장이 불미스런 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등 어지러움의 극치를 맛보았다. 여기에 느닷없이 지부장 선출 관련 내부 갈등이 불거지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 기실 내부갈등이랄 것도 없는, 일부의 돌출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당시 예총 안밖에서는 표대결로 가도 현직 지부장의 재선출은 불변이라는 말이 정설처럼 돌고 있었는데 매끄러운 진행만을 염두에 두고 출마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을 새로이 만들어 끼워넣는 무리수를 두었다가 일만 크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과정에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다년간 경험이 많은 수장이 결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계가 심기일전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갈 것을 기대했지만, 그럴 기미는 안보이고 이후로도 크고작은 문제들이 불거져 결국은 지부장 사퇴라는 극한 사태까지 불러왔으니 딱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사람이 모이는 일에 분쟁이 없을 수 없다. 특히 나름대로 개성이 강하고 추구하는 바가 천차만별인 예술인들의 모임이란 뭉쳐지면 아름다운 예술혼의 결집체로 빛이 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같은 극을 지녔으되 배척하는 자석처럼 불가근의 관계로 변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수석 부지부장과 신임 사무국장 체제로 가을 예술제는 어떤 식으로든 치러지겠지만 무난히 넘어갈지 염려스럽다. 이런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가을 예술제를 준비하는 문화예술인들은 특별히 분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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