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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 옥석혼효(玉石混淆)

2007년 07월 12일(목) 11:31 [(주)온양신문사]

 

온천동메아리 - 옥석혼효(玉石混淆)

 

본보대표이사 리한구


▲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玉石混淆)란 뜻은 “옥과 돌이 함께 섞이면 좋고 나쁨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중국 고대사에 갈홍(葛洪)이란 사람의 말이다. 현세에 이 말 뜻을 적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

 

도시(都是)사람중 덕(德)의 유무를 가려, 덕이 있는 사람을 옥(玉)이라고 한다면 덕이 없는 사람을 돌(石)이라고 가정(假定)하여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도대체 덕(德)이란 무엇일까? 덕은 배움을 의미한다. 그럼 배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학문적 수양(修養)을 뜻하고 학문적 수양은 수도(修道)이행을 지칭하며, 수도이행의 결과는 예의(禮儀)범절로 나타난다고 한다.


예의범절이 없으면 수도수신도 없다. 수도수신이 없으면 교양과 수양도 없다. 수양과 교양이 없으면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으며 그저 금수와 같다는 말이다. 대학에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또 대학을 졸업해도, 또 유학을 했다 하더라도, 예의가 없으면 전혀 쓸모가 없다고 했다.


그런 사람은 남들이 볼 때에는 마치 담벽을 대하듯 답답하다는 말이다. 예의 유무를 살펴보면 덕(德)의 유무를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예의 유무를 살펴보면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그 사람의 정도를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낫을 놓고 기역자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의와 도덕이 풍부한 사람은 훌륭한 인격자라고 했다. 좋은 옥이라고 해도 잡석과 섞이면 깨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옥도 깨지고 만다. 그래서 옥은 잡석과 혼효(混淆)해선 않된다는 말이다.


공자나 맹자께서 하신 말씀 중 생사 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세사람만 있으면 그 사람은 행복한 자라고 했다.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교분있게 지내는 사람중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나 없나를 헤아려보자.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그러하다면 친한 친구라고 해봤자 사교상 사귄 친구,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사귄 친구, 특별한 이해 관계없이 그저 그런대로 친한척 지내는 친구다. 특별히 유의해야 할 사항은 그 사람들이 교분있게 지내는 주위 사람들이 처신하는 것을 살펴 보아라.


어질고 신의있고 덕망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 사람도 덕망있는 사람이고 주색잡기에 혼탕하는 사람이면 그 사람도 주색잡기에 가까운 사람이며 상인을 많이 대하면 그 사람도 상업하는 사람이다. 고로 친구를 잘 사귀고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된다고 선현들은 말씀하셨다.


얼렁뚱땅 잔재주를 잘 부리는 사람일수록 사기성 기질이 농후하다. 그러므로 자기공과를 잘 내세우고 남의 말을 무시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음해 중상을 당하기 쉽다. 그래서 지각있는 사람은 삼뿌리를 잘 간수해야 한다.


그 하나는 발뿌리고 또하나는 입뿌리고 또하나는 남녀간에 갖고 있는 추(醜)부다. 이 세 뿌리를 잘 못 놀리다가 큰 봉변을 당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 말은 마구 잡이 말이지만 철칙에 해당한다. 근자 남녀를 구별할 것이 없이 자행자지한 행위는 보도기관을 통하여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들리고 나쁜 짓은 솔깃하여 자신도 모르게 나쁜 길로 가게 되는 것이 사람들의 상정(常情)이라 하겠다. 사람의 등급을 도덕적 측면으로 분류해보면 정치인들이 최하위라고 나는 간주한다.


아무리 잘난체 해도 욕심을 버리지 못한 그들은 무서운 야욕이 가득찬 사람들이다. 마치 나비들이 등불을 꽃으로 착각하고 덤비고 또 덤비다가 그 등불에 타 죽거나 끝내는 등불마저 꺼쳐버리고 마는 격이다.

 

욕심을 버리면 좋은 사람이련만.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 정당의 상태와 국회의원들의 작태는 지저분하다.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옥이 아니고 잡석뿐이니 어찌하랴. 나쁜 친구를 멀리 해라. 잡석에게 공무를 맡기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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