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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읽다

문화가 있는 거리

2017년 10월 13일(금) 18:18 [(주)온양신문사]

 

걷고 싶은 거리 은행나무길 축제

책 한 권이 거리에 놓인 시간은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4시 였다.
표지엔 가을로 들어가려는 병정들처럼 도열 해 있는 은행나무들이 그려져 있다.
책 표지를 넘기자 플루트를 불고 있는 여인의 손이 보였다.

↑↑ 플루티스트 계현지씨

ⓒ 온양신문

“첫 곡은 ‘라 팔로마’로 정했습니다. 팔로마는 비둘기라는 뜻인데 에스파냐 작곡가인 이라디에르가 쿠바를 여행 중 작곡한 곡입니다.”

천안시 불당동에 복합문화공간 ‘파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최경선 대표는 플루트가 금속 악기라 겨울엔 1~2분만 안 불어도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여름에는 습도 때문에 악기가 미끄러지기도 해 오늘처럼 흐린 날은 더욱 예민한 아이라며 웃었다.

↑↑ 플루트 뿐만 아니라 피아노, 오카리나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인 최경선씨는 그림 또한 전시회를 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 온양신문

플루트 듀엣 연주가 끝나가자 산책 나온 중년 부부가 자리를 뜨고 다시 새로운 사람들로 거리가 채워졌다.

“다음 곡은 ‘도레미송’입니다. 많이들 아시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음악으로 폰 트라프 가족이 독일에서 탈출하는 실제적 이야기죠. 스위스를 연상하며 재미있게 감상 해 주세요.”

경쾌한 소리를 표현하는 은색의 플루트와 중후한 음색을 표현하는 금색 플루트의 듀엣 연주에 관객들의 머리가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 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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