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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양 축산기술연구소는 기 발병한 김포와 충주의 농장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감염경로가 더욱 오리무중에 빠졌다. 역학적 연관성이란 전염병이 옮아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 경로나 매개를 뜻한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연구원이나 농장주 간 만남, 수의사의 방문, 돼지 거래, 사료·약품 차량의 방문처럼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기는 계기가 됐을 만한 단서가 없다는 것. 지난 5월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양 축산기술연구소의 구제역은 혈청형이 O-Type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아 이 지역에서 옮아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감염 돼지는 감염된 지 얼마 안돼 발견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의 방역망(網)이 사실상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선 충북 충주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청양 축산기술연구소는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나 김포에서 남쪽으로 100㎞ 이상, 충주 농가와는 96㎞나 떨어져 있다”며 “이 정도의 먼 거리에, 그것도 수십겹의 촘촘한 방역망을 뚫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구제역 발생 삼일째인 3일 오후 공무원, 군인, 경찰 등 인력과 장비 등을 통원해 20농가 살 처분 대상 가축 5천891마리(돼지 5천331, 소 530, 염소 28, 사슴 2)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완료했다. 전국 시·군 가운데 가축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홍성군도 방역 태세를 강화했다. 홍성군은 1일 청양군과 인접한 도로 2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2일에는 갈산면 오두리와 취생리, 서부면 궁리 주유소앞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예산과 인접한 지점 3곳에도 초소를 설치했다. 구제역 비상대책 상황실을 방문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현장엘 가보니 형식적인 소독 같았다”며, “소독약을 강하게 2중 3중으로 분사하고 고속방지턱을 2개 이상으로 설치해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등 완벽하게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충남도가 책임을 지고 방역활동 이행하라”며 “물적, 인적자원 충분히 지원하고 청양군에서 필요한 사항은 도나 중앙에 요구하라. 현재 19개소 초소설치는 적다”며 초소 증가설치를 지시했다. 장 장관은 “금번 구제역이 충남도가 운영하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일반농가에서 발생된 것과 엄연히 다르다.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특단조치 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충남도는 향후추진계획으로 방역초소 운영에 따른 인건비, 재료비 등 예비비 긴급지원금액을 24억원에서 5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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