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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안전 책임질 기관에서 구제역이라니…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 발생 초비상

2010년 05월 03일(월) 15:06 [(주)온양신문사]

 

 

충남도는 지난 5월 1일 청양군에 소재한 道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송석오)에서 사육중인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종축개량과 축산안전을 연구하는 정부기관으로서 그간 각종 가축전염병 방역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으로 여겨져 온 터여서 이번 구제역 발생은 그 충격이 매우 크다.

 

이번 발생축은 지난 4월 30일 저녁 모돈 사육관리인이 사료급여 중 어미돼지 1두에서 유두수포, 발굽궤양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道 가축위생연구소에 신고했으며, 검역원의 정밀검사결과 5월 1일 오전 최종 양성(O-Type)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우선 연구소 내 사육가축 1천540마리와 500m이내 8농가 298마리를 신속하게 살처분키로 했으며, 반경 3km 이내 158농가에서 사육중인 감수성 가축 3천562마리에 대하여는 농식품부 중앙방역협의회 결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한, 주변지역으로의 확산방지를 위해 현재 청양군내에 운영중인 방역초소 8개소를 포함한 도내 74개 모든 방역초소를 전면 분무식으로 전환 운영하도록 지시하는 등 초소운영을 한층 강화했다.

 

아산시에서는 현재 방역초소 1개소에서 3명이 1개조로 2개조가 24시간 교대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가와 차량에 대한 조치사항으로는 ▲돼지정액 공급 3농가(공주, 부여, 청양) ▲종자돈 분양 1농가(서산) ▲송아지 분양 9농가(청양 3, 부여 1, 서천 5)로 밝혀졌으며, 이중 발생일인 4월 30일 기점 7일 이내 역학관련농장인 서산 종자돈 분양 농가에 대하여는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취했으며, 나머지 농가에 대하여는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출입차량 7대(사료 5, 분양출하 2)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일 가축위생연구소로 하여금 검역원과 합동으로 철저한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경로를 밝히도록 하고, 32사단과 道경찰청에 원활한 초소운영을 위한 인력지원 등 필요한 협조요청했으며, 전 시·군 부단체장에게 지휘전화를 걸어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하는 등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했다.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차관은 이날 오전 청양군을 방문해 현황을 살피고, 오후에는 충남도 구제역 비상대책상황실에서 부시장 부군수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시·군간 방역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향후 긴급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조기에 종식되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의 이번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00년 홍성, 보령지역에서 발생된 지 10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2000년에는 보령 1, 홍성 10 농가에서 발생해 156농가 1천868두를 살처분 한 바 있으며, 살처분 보상금을 포함 1천67억원의 직 간접피해를 입었었다.

 

그러나 이번 구제역 발생은 종축을 연구하고 분양하는 정부기관에서 발생해 그 피해와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충남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우제류 농가는 소 2만3천564호에 42만8천 마리, 돼지 1천355호에 178만6천 마리, 기타 3천971호에 4만5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초비상 상황에 빠져 있다.

 

한편 5월 3일 직원모임에서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 도정이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공직자들에게 더 이상의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李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5월중 직원모임에서 “도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일반농가의 축산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는 원인규명 보다도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충남은 전국에서 2번째로 가축 사육두수가 많은 지역이고 인근지역인 홍성은 도내에서도 가장 많은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로 구제역이 확산되면 도정부담이 치명적일 수가 있어 모든 공직자가 총력을 다해서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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