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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산기맥에서 발견된 짐승의 발자국을 놓고 때 아닌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 발자국은 본 기자가 지난 1월 16일 오전 10시경 아산기맥 납은들고개를 출발해 도고산 방향으로 향하던 중 촬영한 것으로서 예산방향 산들과의 갈림길인 김씨묘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서 발견한 것이다. 새해 들어 연일 눈이 내려 아산 남서부 산악지대에 눈이 많이 쌓이면서 이 지역에 서식중인 동물들은 먹이가 부족해지자 인근 마을 가까이 내려오는 사례가 잦다고 한다. 실제로 각흘고개에서 시작되는 봉수산 임도나 아산기맥 등산로를 살펴보면 사람의 발자국보다 짐승들의 발자국이 더 많이 보인다. 그런데 대부분의 발자국이 굽 달린 짐승(고라니나 노루)이거나 산토끼처럼 작은 짐승들의 발자국으로서 아무리 크다 해도 지름이 7~8cm를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아산기맥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어른주먹이 발자국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큰데다가 발굽도 보이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 | | ▲ 사람은 통행이 어려운 비탈길에서 자연스럽게 올라온 문제의 발자국 모습. | | | | ▲ 위 사진속 발자국의 짐승이 파헤친 눈 속. | 이에 기자는 이 사진을 인터넷 야생동물 관련 사이트와 야생화 동호인 카페 등에 올려놓고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야생화 동호인 카페(회원수 1만5천여명)의 한 네티즌은 “멧돼지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굽이 없어 100% 단정할 수 없다“면서 ”고양이과의 맹수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30여년 경력의 심마니라고 밝힌 임모씨(50세, 서울)는 “호랑이, 혹은 표범과 같은 맹수일 가능성이 70%이고, 삵이나 들고양이일 가능성이 30%”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대형 멧돼지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서식환경을 보더라도 고양이과의 대형 맹수라는 지적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호랑이 발자국 아니냐는 말이 무성한 것은 올해가 백호의 해이고 그래서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아닐까? 아산의 기백을 상징하는 아산기맥에 상상으로라도 호랑이가 살고 있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있다면 더욱 신비롭지 않을까? <임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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