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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우수(雨水)에 이어 3월 6일 경칩(驚蟄)도 지나 봄의 목전에 다다른 듯하던 9일 저녁 10일 오전 전국에 걸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아산시에도 6cm(천안기상대 신적설량은 5.2cm)가 넘는 눈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내린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길위에 내린 눈은 녹으면서 다시 위로 눈이 쌓이는 형태여서 질척거리면서도 곳곳에 빙판을 만들어냈다. 그 때문에 시내 곳곳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바람에 학기초 때아닌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곳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설경이 전개되면서 오가던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시간을 갖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은 모든 대설특보·주의보가 해제된 10일 오후 남산 일대의 설경 모습. 소나무 등에 날리지 않고 눈송이가 뭉쳐 있는 모습은 고산지대의 눈꽃, 상고대와 같아 잠시 이국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낮에 남산정 처마 밑을 지나는 시민들은 머리 위를 조심해야 할 듯 하다. 길다랗고 날카로운 고드름이 언제 머리 위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 | | ▲ 우수, 경칩도 지나 봄맞이를 준비하다가 눈폭탄을 뒤집어 쓴 소나무 | | | | ▲ 바람이 센 고산지대에서나 봄직한 나무에 달라붙은 눈 | | | | ▲ 위험천만한 남산정의 고드름. 끝이 뾰족한데다가 길어서 갑자기 떨어지면 대단히 위험! | | | | ▲ '너무 무거워요' 나무들의 비명이 들리는 듯. | <임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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