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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지난해에 비해 이틀이나 빠르게 첫눈이 내렸고, 최근 들어 영하의 한파가 몰아치는 등 겨울색이 완연한 요즘 난데없이 개나리가 피어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남산도시자연공원 모처에는 길가에 개나리가 가지런히 심겨져 있는데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주말부터 난데없이 개나리의 ‘철없는 외출’이 포착됐다. 한, 두 송이도 아니고, 한, 두 그루도 아닌 근처에 심겨진 개나리마다 적게는 2~3송이에서 많게는 수십 송이까지 꽃을 피워내 한파가 무색하게 됐다.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했다. 피어난 개나리꽃은 얼고 녹고를 반복해 몰골이 말이 아니다. 때가 아닌 때 나온 데 대한 자연의 응징인가. | | | ▲ 얼었다 녹았다는 반복하다 보니 온전한 꽃이 별로 없다. | 남산도시자연공원의 철없는 개나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예년에도 초겨울이나 늦겨울에 등산로 주변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개나리가 곧잘 목격됐지만 남산 초입에서 개나리가 다수 목격된 것은 드문 일이다. 남산 뿐만 아니라 송악 일부지역에서는 최근 진달래까지 목격된 적도 있어 ‘요지경’이 따로없다. | | | ▲ 이미 핀 꽃 외에 꽃봉오리가 무수하다. 다가올 혹한에 어쩌려고... | <임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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