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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두 그루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을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연리지’는 또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뿌리가 다른 나무의 줄기가 중간에 만나 한 몸이 된 나무를 ‘연리목(連理木)’, 뿌리가 하나로 이어진 경우는 ‘연리근(連理根)’이라고 한다. ‘연리목’은 또 다른 말로 ‘부부나무’ 혹은 ‘사랑나무’라고도 불리운다. 그래서 결혼식 등에서 주례들이 자주 인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같은 종(種)의 나무 간에도 이런 현상은 드문데 다른 종 간의 연리지나 연리목은 그 자체로 진귀한 대상이 되어 세간의 화제가 된다. 그런데, 아산과 천안, 천안과 아산 사이에 놓여 있는 광덕산에는 이와 같은 연리목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수목이 밀생(密生)되어 있기 때문이겠으나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는 지금 양 지역 사이에 놓여져 있는 현실을 빗대 하늘이 지역사람들에게 뭔가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왕왕 들린다. 사진은 지난 3월 8일 광덕산을 오르면서 포착한 것이다. | | | ▲ 전형적인 연리목. 전혀 다른 수종이 한몸이 되어있다. | | | ▲ 나무에게도 사춘기가 있을까? 한 때 세상을 어긋나게 보고 반항하다가 점차 철이 들면서 바로 사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 | | ▲ 겨울에 이어 봄가뭄이 심각하다. 이마당약수터와 장군약수터는 이미 물이 말랐다. 이 나무는 오늘을 내다보고 자체 저수조를 달고 사는 듯. 눈 녹은 물과 빗물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 | <임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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