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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건널목 참사 위령비 따로 보존

기존 철로는 명품 공원·도로 등 조성

2012년 02월 20일(월) 13:43 [온양신문]

 

↑↑ 구 철로변 밭 한쪽에 세워진 위령비

ⓒ 온양신문

지난 1970년 10월 14일 서울 경서중학교 학생들이 아산 현충사로 수학여행을 왔다가 돌아가던 중 모산 건널목에서 달리는 장항선 열차와 충돌해 4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한 후 건설됐던 배방읍 모산 과선교가 올해 안으로 철거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과선교 밑의 철로는 지난 2008년 장항선 이설로 그 기능을 상실한 데다가 과선교 또한 최근 국도21호선의 확장이설로 현재의 그 기능이 상실됨에 따라 철거하고 평면 도로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과선교 철거 및 도로건설 비용으로는 8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10억원은 시비, 나머지는 국비로 충당하게 된다.

아산시는 이 과선교 철거로 양분됐던 마을간 진·출입이 용이해지는 등 주민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토지이용 효율의 극대화로 경제적 효과 또한 제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모산선널목 과선교와 철로(철거 전)

ⓒ 온양신문

한편 과선교 건설의 계기가 됐던 모산건널목 참사의 희생자 위령비는 별도로 보존된다. 현재 위령비는 구 장항선 철로 변(밭)에 설치돼 있으며 매년 사고일 전후로 유가족 및 당시 사고 생존자들이 방문해 위령제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1년 12월 24일 세운 위령비의 앞 면에는 ‘위령비 / 못다 핀 꽃 봉오리 사라진 날 / 마음은 아프고 천지는 울었네 / 여기 그들의 넋을 받들고 / 그날의 아픔을 새기노라’라고 새겨져 있고, 뒤에는 희생자 46명의 이름이 깨알같이 새겨져 있다.

이 위령비는 당시 아산군 중등학교 충무소년대와 아산군, 아산순 중등교육회가 세웠다.
‘모산건널목 참사’는 당시 현충사 수학여행을 마치고 귀경하던 서울 경서중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모산건널목을 진입하면서 운전사가 주의의무를 태만히 해 서울발 장항선 열차와 충돌하면서 약 80여m를 끌려가다가 멈춘 사고를 말한다.

충돌후 끌려가면서 연료통 등이 폭발해 학생 45명과 운전기사가 숨지고 30명이 중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 사고는 이후 학생 수학여행단의 안전지도에 큰 경종을 울렸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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