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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새마을, 단체중 '진짜 대장(?)되기'

산업화 이끈 주역 이제는 자치화 이끄는 역사적 소명

2017년 02월 20일(월) 16:22 [온양신문]

 

↑↑ 시청 국기 게양대 의회기가 올라간 모습

ⓒ 온양신문

얼마전 시청 국기 게양대에 의회기가 올라가고 새마을 기가 내려졌다.

95년부터 시작한 지방의회가 그동안 의회를 상징하는 깃발도 안 세우고 주민 대의기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일상 속 습관화된 행동의 무서움과 무관심을 엿보게 한다. 그러나 지속되던 관행을 고치고 개선한다면서 올라간 의회기보다도 내려간 새마을 깃발을 다시 세운다는 시의 계획에 또다시 관행속에 빠져 관행을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더 생각 해 볼 일이다.

새마을 깃봉을 다시 세운다고 한다면 왜 새마을기만을 다시 세워야하는지, 시민의 위상을 더 높이고 깃발이 갖는 시대의 함의를 내포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새마을 단체의 요청으로 다시 세울 수 밖에 없다는 대답을 한다면 ‘또 다시 관행적, 행정 편의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으며 새마을 또한 이같이 요구한다면 시대를 비껴가는 새마을답지 않은 요청이다.

새마을 단체의 업적은 많다. 새마을 정신이 빛을 바래거나 멈춰서도 안된다.
가장 많은 주민이 참여한 거대 조직으로 조국근대화를 이끈 시민단체라는 역사적 성과는 높이 평가 받고 지속되어야 한다.
지금도 읍면단위 조직들이 봄 대청소, 가을이면 김장 담그기와 장학금 지원, 자투리 땅 농사로 봉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참으로 좋은 조직이다.

그러나 과거 잘살아 보세를 외치던 시절의 계몽 실천 새마을 운동 시절과는 일도 위상도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자치화 시대에 지역 현실에 맞는 사회 단체들도 생겨나고 활동의 폭도 다양화 된 시대에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맞는 새마을 단체의 모습은 무엇일까
시민 운동의 상징인 새마을 단체가 자치 시대 흐름에 맞는 변화를 걷는 것은 어떤 모습이며, 새마을 깃발이 내려진 것이 아닌 새로운 역사에 걸리는 새로운 출발의 깃발을 세울 수는 없을까?

국기게양에 관한 법률을 보면 깃봉이 몇 개가 있을 경우 태극기의 위치를 지정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지 태극기 외에 어떤 깃발을 게양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
3개의 깃봉이 있으면 가운데에 태극기를 걸고 좌우로 해당 기관의 깃발을 게양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시청 3개의 깃봉에 태극기 아산시기, 의회기를 게양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하다.

여기에 별도로 굳이 하나를 더 세운다면 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기준과 설명, 시민 동의 과정이 필요하다. 모양 자체도 비대칭 꼴로 이보다는 새로운 발전된 모습의 게양대 설치를 권하고 싶다.

또한 기존 관행적으로 새마을 깃발을 게양했다면 현재도 새마을 깃발을 지속적으로 이곳에 게양하는 것이 ‘새마을 위상의 예우인지’의 질문에서부터 출발하여, 유사한 시민 사회 단체의 위상에 대한 예우는 무엇인지 설명이 필요하다.
수십개의 시민 사회단체들이 있는데 왜 새마을 깃발만 세우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궁색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동안 가난과 빈곤을 극복하고 근대화를 이루고자 국가가 강력한 시책으로 새마을 깃발 아래 실천 운동을 전개하여 산업화를 이룬 공적을 인정하고, 시민들 단합과 잘살아 보세를 외쳤던 아버지 형님 세대들의 눈물겨운 고마운 정신을 새기고 이어가기 위한 설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 운동은 환경과 교육, 지방화와 시민 안전등의 실생활과 지역 미래에 관한 다양성 속에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다.

새마을 단체가 또다시 선도해야 한다.
그동안 해 왔으니 한다는 과거에 메인 관행적 게양대 설치보다는, 새마을 깃발이 선봉이 되어 아산 관내에서 활동하는 사회단체들을 망라한 ‘깃발 광장’ 설치를 새마을단체가 나서서 주도해 주기를 바란다. 함께하는, 변화된 모습을 요구하는 것이다.

새마을이 국가 발전을 주도했듯이 이제는 지방 자치, 지역을 주도하는 단체로 각 단체의 종합게양대 형태의 깃발 광장을 설치하는 변화된, 발전된 게양대 설치를 시에 제안하기 바란다.

아산 시민의 상징인 시청 광장 등 적의의 장소에 아산새마을이 여타의 시민 단체를 이끄는 깃발 광장을 주도하여 과거 관주도의 시민 운동을 탈피하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 활동의 상징이 되는 용단있는 아산시 새마을 단체가 되기를 원한다.

시민 사회단체 깃발 광장은 단순 단체기 게양에서 벗어나 앞으로 시에서 실시하는 이순신 축제와 시민의 날 기념식 등 아산시민의 상징적인 행사에 펄럭이게 할 수 있다.
'깃발광장'에서 행사장으로 새마을기를 선도로 단체기가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행사장에서는 시민단체기를 게양하는 엄숙한 의식을 통해 소속 단체의 자긍심 함양 속에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주민 참여와 자치를 선도하는 새마을이 되었으면 한다.

이같은 깃발광장 조성과 시민 행사의 깃발 게양 의식은 소속단체들의 참여와 긍지, 함양을 넘어 우순죽순 정체 불명의 단체 기준을 정하는 지역 사회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여겨진다.

금번 기회에 아산 새마을이 나서서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사회단체의 기준점과 활동하는 단체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를 선도하는 아산 새마을이 되었으면 한다.

새마을 단체가 한 시대 산업화를 이끌었으면 이제는 지방화 자치화를 이끌어야 역사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느날 깃발 광장이 조성되고 맨 앞에 새마을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아산시청 앞 광장, 아산 새마을 단체가 선도하는 관내의 시민 사회단체 깃발을 게양하는 \'깃발 광장\' 조성으로 단체 자부심과 주민 참여의 자치화 실현을 제안한다.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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