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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역사 함께 할 유교 가치 모색

제3회 충청유교 국제포럼 개최…한·미·중·대만 전문가 참석

2019년 09월 18일(수) 11:33 [온양신문]

 

충남도가 세계화·다문화화 흐름의 현대사회에서 유교문화의 가치와 역할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했다.

도는 9월 18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류와 소통하는 충청유교 - 문화다양성과 유교문화’를 주제로 제3회 충청유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국내·외 유교학 분야 전문가, 유림,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포럼은 기조발표, 대담, 협약식, 주제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충청유교 국제포럼은 동아시아 유교문명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 환황해 유교문화권 국가들 간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현재 정부는 충청유교 문화유산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발 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새롭게 탄생할 충청유교문화원을 통해 풍요로운 충청유교 문화자원을 성실히 기록·보존하고, 글로컬(glocal) 문화로 확산·공유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양 지사와 공자의 79대 종손 공수장(孔垂長) 대성지성선사봉사관(大成至聖先師奉祀官) 간 대담에서는 ‘소통과 화합, 상생의 유교문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유교문화라는 동질적 문화에 기초해 환황해권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유교 관련 축제 및 행사 연계, 유교 전통마을 간 상호 방문 등 인문교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공수장 봉사관은 “충청유교문화원을 통해 환황해 유교문화권 상호 교류와 협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함께 소통하고 상생하는 유교문화교류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다문화 사회 속의 유교가치’를 주제로 한 미국 국무부 유네스코 위원 겸 하버드대 연구원 패트릭 멘디스(Patrick Mendis) 박사의 발표를 시작으로 유교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패트릭 멘디스 박사는 발표를 통해 미국의 건국과 민주주의 성립 과정에서 유교의 역할, 오늘날 미국사회에서의 유교문화 가치 등에 대해 짚었다.

또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한국 유교문화의 문명사적 가치’를 주제로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만 정신적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사회의 모습을 지적하고, 미래사회에 한국유학이 창조적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다민족 사회 속의 유교문화’를 발표한 자이쿠이펑(翟奎鳳) 산동대 유학고등연구원 교수는 근현대 중국에서 유학이 불교·기독교와 어떻게 대립·상생해 왔는지에 대해 중국 강남지역 3대 명문대의 교가·교훈에 나타난 특징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해 국민대 석좌교수는 ‘인류의 유교문화유산, 한국의 서원’을 주제로 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계기와 과정, 가치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체계적인 정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 원장은 “앞으로 충청유교 문화를 소중한 인류의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역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교 가치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준 높으면서도 도민 친화적인 충청유교 포럼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1년 개원 예정인 충청유교문화원을 대한민국 대표 유교전문 기관으로 육성하고, 현재 추진 중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환황해권 유교문화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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