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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민 말고 축구에만 집중했으면”

의경 전역 고무열·이명주의 특별한 선물

2019년 08월 27일(화) 16:02 [온양신문]

 

↑↑ <사진제공=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 온양신문

의무경찰 신분 선수 전원 전역을 일주일 앞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의 2019시즌 전반기 주장 이명주와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한 뒤 원 소속팀 전북현대로 복귀한 고무열이 유소년 발전기금에 1천 만 원을 기부했다.

이명주에 앞서 지난 8월 12일 아산을 떠난 고무열은 전역 전·후로 이명주와 연락하며 유소년 발전기금 기부에 대해 논의했고, 아산의 미래 자원 육성을 위해 기부의 뜻을 밝혔다.

특히나 고무열과 이명주는 아산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맨투맨’ 참가, 축구용품 기부 등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유소년 선수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직접 만남을 가졌을 때에는 자신만의 축구 팁, 유소년 선수들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 등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남을 가졌던 만큼 현재 팀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도 유소년임을 알고 있었다. 최근 아산은 시민구단 전환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팀의 존폐, 시민구단 전환에 대해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나 이렇다 할 내용은 없는 상태다.

축구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유소년 선수들은 자신들의 미래, 팀의 미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이명주는 “사실 성인인 우리도 지난해 이러한 고민을 해왔지 않나. 그런데 그걸 성인이 아닌 유소년 선수가 해야 한다는 게 그저 마음 아프다. 프로선수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SNS를 통한 시민구단 전환 지지운동에 힘을 보태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시민구단 전환이 이뤄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 있어 유소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환경적인 부분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 같더라. 고민하던 중에 (고)무열이와 유소년 발전기금을 생각하게 됐고, 지원하게 됐다.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프로팀이 있어야 유소년팀이 존재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유소년 선수가 있어야만 또 하나의 프로 선수가 탄생한다. 즉, 하나의 프로와 유소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란 의미다. 프로가 되기까지 클럽 혹은 학교 팀 산하 유소년으로 U12, U15, U18 시기를 보낸다.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유소년의 미래가 정해진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란 의미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더 이상의 지체는 없어야만 한다. 이제는 유소년 선수들이 유소년 선수에 그치는 것이 아닌 프로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발판을 마련해줄 때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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