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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기관인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피감기관 해명자료 언론배포 홍성표 의원 사과 촉구

2019년 07월 01일(월) 15:33 [온양신문]

 

ⓒ 온양신문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하 한국당)이 “행정사무감사 피감업체 대변인 역할을 한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은 의회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고 34만 아산시민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아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간 공방전에 이어 증인에 해당되는 대표자를 대신해 반박 입장발표 자료를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시의원이 기자들에게 송부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죄를 촉구한 것이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6월 20일 진행된 문화관광과에 대한 복지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설'과 관련해 자전거대여소를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주)어울림의 대표자 L씨를 참고인 출석을 거부해 증인 채택 안건으로 여·야간 대립과 갈등을 불러왔었다.

장기승 의원은 L씨가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한 점에 대해 지적하며 언론을 통해 “복 비서관이 아산시장 재임시절에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이모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31억 2000여 만원 규모의 수의계약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장기승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이 여러 언론에 보도되자 L씨는 반박 입장발표 자료를 냈다. 문제는 이 입장발표 자료를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이 대신 전송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7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정사무감사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집권당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횡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홍성표 의워은 감사 대상자였던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친구인 L씨의 대변자로 충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모욕을 하는 처사에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들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L씨의 증인 채택과정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과정을 짚으며, “소수이자 힘없는 야당으로 우리는 시민들에게 의혹을 알리는 방법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며 언론을 통해 L씨에 대한 의혹을 알린 점을 설명했다.

이후 L씨가 언론에 입장발표 자료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반박한 점에 대해서는 “의혹이 불거진 L씨는 답변을 하려면 대의기관인 의회에 와서 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참고인으로 참석을 요구할 당시 직접 나와서 해명 했으면 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석조차 하지 않으면서 의회와 시민들을 무시해 놓고 뒤늦게 반박 자료를 보내는 것은 또다시 의회를 무시하고 시민들에게 뒤통수를 날린 격이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제일 논란이 된 부분인 ‘홍성표 의원의 보도자료 발송’ 부분에 대해 “L씨는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받고 있는 업체의 대표다. 그런데 어떻게 시민을 대변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이 감사 대상자인 L씨를 대변하고 나설 수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아산시의회 한국당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대의기관인 의회와 34만 아산시민들을 모욕한 행태에 대해 공개적인 사죄를 촉구한다.”며,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의원본연의 책임을 망각한 홍성표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 등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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