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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유교유산, 세계유산 되다

논산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재 심사 통과

2019년 07월 08일(월) 10:56 [온양신문]

 

↑↑ ▲논산 돈암서원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 온양신문

충청 대표 유교문화유산인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충남도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서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원은 명현을 배향하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설치한 사설기관으로, 조선시대 사림의 활동 기반이었다.

한국의 서원은 돈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북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9개 서원이 포함됐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 심사 통과는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 성리학의 보편화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 이바지 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논산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사계의 제자를 비롯한 지역 사림이 건립했다.

이 서원은 조선 현종이 즉위한 해(1660년)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며 사액서원이 됐으며, 고종 8년(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서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다.
돈암서원은 강학 건축물의 탁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건축물의 현판과 목판 등은 예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돈암서원에는 현재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과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들이 보존돼 있다.

응도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원 강당으로, 유교적 고례를 재해석해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보편화 됐던 성리학을 기초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유산 등재로 도민 자긍심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국민과 세계인들 사이 돈암서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는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돈암서원이 세계유산 반열에 오름에 따라 후속 조치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세계유산 협약’ 및 ‘세계유산 협약 이행을 위한 운용지침’ 등 국제 규범에 근거한 유적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시행한다.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돈암서원 예 힐링캠프’와 ‘돈암서원 인성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 한옥체험마을과 예학관 등이 내년 문을 열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유교 전문기관’이 될 충청유교문화원 문을 2021년 상반기 열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발굴·보호·보존하기 위해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이름을 올린 후 이번 한국의 서원까지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조선왕조실록 등 16건, 세계인류무형유산은 20건이다.

도내에는 세계유산 2건(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 마곡사), 인류 무형유산 2건(서천 한산모시짜기,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기록유산 2건(난중일기, 조선통신사기록물) 등이 있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입장문을 내고 축하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충청의 유교유산이 세계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서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저는 이 기쁨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그동안 돈암서원을 비롯한 9개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힘써주신 논산시와 충남도, 각 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저는 충청유교문화의 탁월성을 전 세계인에게 알린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 우선, ‘세계유산 협약’ 및 ‘세계유산 협약 이행을 위한 운용지침’ 등 국제규범에 근거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돈암서원 예 힐링캠프’와 ‘돈암서원 인성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한옥체험마을과 예학관 등이 내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유교 전문기관’이 될 충청유교문화원을 2021년 상반기에 열어 그 시너지 효과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내겠습니다.

돈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충남도민과 국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기뻐하며, 우리 충청의 유교유산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산으로 더욱 선명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논산 돈암서원 거경재 <사진제공=충남도>

ⓒ 온양신문


↑↑ ▲논산 돈암서원 내삼문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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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돈암서원 사적비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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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돈암서원 산양루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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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돈암서원 숭례사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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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돈암서원 양성당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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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돈암서원 장판각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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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돈암서원 홍살문과 하마비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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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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