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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심정, 의원직 사퇴만이 답”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기자회견서 장기승 의원 성토

2019년 04월 19일(금) 14:56 [온양신문]

 

ⓒ 온양신문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대표 우삼열)는 4월 19일 오전 11시30분 아산시청 본관 앞에서 ‘아산시의회 갑질, 폭력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아산시의회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기승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영숙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우삼열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구탄의 말, 김봉진 아산시민연대 부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우삼열 상임대표는 “일련의 사테에 대해 아산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 앞에서 의사를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면서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시민사회의 마음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 상임대표는 “물컵이라는 것은 작은 물건일 수 있다. 하지만 시의회 내에서 보여지는 이런 행태드은 시민들 보시기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공공의 역할을 맡은 의원으로서 보여야 할 모습과 태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상임대표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대화를 통해서 시정을 이끌어가야할 시의회에서 여성의원에 대한 모욕과 폭력적인 모습,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 과연 이러한 것들이 시민이 원하는 모습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이런 것들은 단지 작은 실수가 아니라 절대 시민들 앞에 보여서는 안될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상임대표는 특히 장기승 의원이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인해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된 상태임을 지적하면서 “장 의원은 지금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할 때 아닌가. 시민들 앞에서 보다 겸허하고 본인의 직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도 부족할 판에 갑질과 폭력적인 행태를 보인 것은 아산시민들을 너무나 절망스럽게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우 상임대표는 “더 이상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아산시의회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 바라고 적어도 아산시민을 보호할 줄 아는 이런 시의회 모습 보여주기를 바란다. 기자여러분들께서는 이와 같은 저희들의 마음을 아산시민들께 분명히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참담한 심정으로 오늘 회견장에 참석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창피하다”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김희영) 의원이 받은 모욕에 10배 20배에 해당하는 마음을 마음으로 되돌려주고 싶다. 같은 동료의원으로 여겼다면 이런 행태를 할 수 있었을까”라고 분개했다.

서 사무국장은 “그간 지역의 많은 현안 속에서 (장기승) 의원의 자질에 대해서 여러 문제 제기가 있어 왔다. 결국 이번 사태에서 분명하게 장 의원의 자질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이 뽑은 의원이다. 시민들이 함께 퇴출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승 의원은 오늘이라도 즉시 의원직을 자진사퇴하고 시민들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응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도를 넘은 아산시의회의 갑질과 폭력,장기승 의원은 자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은 아산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아산시의회는 부당한 갑질문화를 척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우리사회는 선출된 공인이 아닌 사기업 대표의 갑질과 폭언, 폭력에도 그 책임을 엄하게 묻고 있다. 하물며 시민들의 대의기관이며 선출된 공인이 벌인 이번 행태를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여성 시의원을 향해서 컵을 던지는 행위는,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러운 여성 비하 행위로서 우리 사회가 용납해서는 안되는 심각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책무를 져버리고 자신을 선출해준 아산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기승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한국당에게도 이 일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만 여기지 말고, 이번 사태로 심한 모멸감을 느낀 당사자들과 아산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고 촉구했다.

특히 그동안 의회에서 공공연히 벌어진 공무원들에 대한 호통과 회의 당일의 무리한 자료요구 등 민망한 갑질 행태 역시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회 운영을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며,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하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는 (사)동학농민혁명아산시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아산지회, 민주노총아산시위원회, 아산YMCA, 아산YMCA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산농민회, 아산시민연대,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어린이책시민연대아산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산지회, 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아산학부모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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