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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투척은 잘못, 그러나 의회는 투명해야”

장기승 의원, '예결위사태' 경위서 내고 사과 및 해명

2019년 04월 19일(금) 09:19 [온양신문]

 

ⓒ 온양신문

지난 4월 16일 아산시의회 예결위에서 있었던 ‘물컵투척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자유한국당 장기승 시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인 장기승 의원이 당시 경위를 발표하며 “부적절한 행위는 거듭 사과하지만, 의회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4월 18일 저녁 각 언론사 등에 배포한 이 경위서에서 장 의원은 “최근 본 의원으로 하여금 불거진 아산시 의회 예결위원회의에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그러나 전후사정이 덜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아산시가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청사건립기금 예산을 50억 원으로 편성(당초 조례에는 30억 원 이내)해 이 추경예산을 심의하는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고, 상임위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은 조례를 근거로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본 회의까지 가는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본 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전남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안을 위반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본회의를 정회한 후에 예결위를 다시 소집해 심사하는 과정에서 ‘방송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회의장이니까 청내 방송을 통해 공개회의를 하자’고 장기승 의원이 의견을 제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주장하며 의견이 대립 됐다는 것.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공개냐 비공개냐’를 전체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장기승 의원은 이런 사안은 표결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 이에 또 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또 다시 표결로 하자고 주장하며 대립하게 됐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서로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언성이 높아져 감정을 추스르려고 물을 마시며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더불어민주당 측이)다수의 힘으로 소수당 의견을 묵살하려는 처사에 순간적으로 욱하고 올라와서 마시다 남은 종이컵을 공중에 집어던진 바 있디”고 밝혔다.

이때 종이컵에는 마시다 만 물이 바닥을 약간 덮을 정도 남아있었으며 (던진 컵은)누구를 겨냥해서 던진 것은 결코 아니고, 맞은편에 앉아 있는 의원에게 던진 것도 아니고, 멀리 공중을 향해 던진 것인데 종이컵이 김희영 의원 옆으로 날아갔다는 것이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기승 의원에 의하면 “즉시 ‘김 의원님한테 던진것 아니에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를 한 후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밖으로 나와서 감정을 진정시키고 다시 회의장으로 들어가 ‘의원님들 미안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고, 다시 김희영 의원에게 사과를 했고 김희영 의원도 ‘사과하는 거죠’라며 물었고 본 의원은 ‘예 사과드립니다’하면서 두 손을 모아서 거듭 사과의 표시를 했으며, 김희영 의원이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고 다른 의원들도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이제 됐으니까 회의하자‘고 하여 회의를 속개하여 잘못 편성한 20억원을 삭감하고 30억원을 통과 시킨 바 있디”고 설명했다.

특히 장 의원은 회의 종료 후에, 회의 공개여부를 표결로 결정하자고 해서 서로 언성을 높였던 더불어민주당의 안정근·이상덕 의원과 서로 화해의 악수를 하며 거듭 미안하다고 화해를 하고 회의장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기승 의원은 “본 의원은 종이컵을 김희영 의원에게 던지려는 의도 자체가 없었으나 본의 아니게 김희영 의원 옆으로 날아갔기 때문에 의원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김희영 의원에게 본 의원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서로 악수하며 재차 화해를 했고 오후 3시에 본회의를 개회해 모든 의회를 종료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공개적이어야 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회에서 논의되는 사안은 유리 어항처럼 투명해야 하며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개적이어야지 비공개와 밀실에서 회의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시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해서 집행부에서 잘못한 것을 다수당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마치 시장의 경호부대 또는 수비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그러나 본인의 적절치 못했던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 적절치 못했던 행동이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대와 애정에 미치지 못한 실망에서 많은 시민들의 꾸지람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성숙된 모습으로 아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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