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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석의 미국 일주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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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03일(월) 16:52 [온양신문]

 

ⓒ 온양신문

25년전 미국 서부여행을 다녀와서 한가지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었다.

그렇게 넓은 땅을 처음 본 나로서는 과연 이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 나라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됐고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장 미 제국주의의 산물로 꼽히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서부 LA를 출발해 남북으로 지그재그하면서 뉴욕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일주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쉽게 꿈꾸었던 그 희망은 너무나 현실적이지 못했다.

3년후 다시 미국을 갔다와서는 좀더 현실적인 꿈을 꾸게 됐다. ‘오토바이크를 타고 미 대륙을 횡단 한다는 건 나 한테는 무리’라면서 그럼 조금더 현실적인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미 합중국을 일주해 보자 하는 계획을 하게 된다.

여러분들은 미국 대륙을 커버하는 그레이하운드의 노선표를 본적이 있는가? 섣부른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그레이하운드 노선표를 본 순간 기가 그냥 ‘콱’하고 막혔다. ‘아 내가 井中之蛙(정중지와;우물안 개구리)로 살고 있었구나’하는 걸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 2015년에 미 동부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미 합중국 일주가 아닌 서부 태평양과 동부 대서양을 따로따로 여행하는 것으로 만족 해야 했다.

아산 지역의 후배님들 한테 예전부터 미국여행의 중요성을 설명해 왔었는데 몇 개월 전에 후배님들께 미국 여행계획을 짜 보라고 했더니 덜컥 18일간에 서부에서 동부를 지나 캐나다 퀘벡까지 여행하는 대장정 계획을 짜놓고 가자고 한다.

미국 가보아야 한다고 입술이 닳도록 얘기해 놓고 못간다고 할수도 없고…… 할리 데이비슨도 아니고 그레이하운드도 아닌 비행기로 미 대륙을 횡단하게 됐다.

LA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로 4시간여를 날아가야 하고 표준시가 4번이나 바뀌는 거대한 중부는 발도 디디지 못하고 미대륙의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연안만을 돌아보는 것으로 내가 아주 단순하게 꾸었던, 꿈을 그래도 이루었다고 생각 할수 있는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되는걸 보면서 ‘아! 이제 팩스 아메리카나도 끝이 나는가 보구나’하고 생각했던 내가 요즘 들어 ‘아니! 시방 그게 아닌가벼?’라고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가서 느끼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대국으로서의 역활과 품위는 기대밖이지만 쉐일 가스의 발견과 아메리카 퍼스트의 기치 아래 급성장 하고 있는 미국 경제상황을 볼때 당분간은 지금의 팩스 아메리카나가 유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우리가 쉽게 보지 못하는 미국의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조금더 가까이 에서 느끼고 공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어떤 요소들이 지구상에서 미국을 경찰국가로 인정하게 되는지, 무엇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 수준과 생산성을 유지하는지, 진정한 법과 질서가 무엇인지, 방종과 자유의 차이가 무엇인지 두눈 똑바로 뜨고 공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서부에서 요세미티 폭포의 수량이 적을 수는 있겠지만 나이아가라폭포에서 퀘벡까지의 메이플 로드는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을 것이다. 정말 짧지않은 긴 여행에 같이 동행하는 모든 팀원들 모두 건강하게 여행 마치고 돌아올수 있도록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건강함에 감사하고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허락됨에도 감사한 마음이다. 항상 여수와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여 학습하도록 하겠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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