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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디자인온’ 거북선 디자인 특허 등록

예술인 관점에서 바라본 거북선의 원형 및 상징

2018년 10월 09일(화) 13:45 [온양신문]

 

ⓒ 온양신문

아산 지역예술인 단체 ‘디자인온’은 충남문화산업진흥원「2018 창작팩토리」지원을 받아, ‘거북선(모형배)’ 디자인 특허 등록(출원 30-2018-0026407)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거북선 모형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비희(贔屓)’라는 이름의 용(龍)을 모티브로 삼았다. 전설에 따르면 용에게는 9명의 자식이 있는데, ‘비희’는 그 가운데 첫째 아들로 거북이 몸에 용의 얼굴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거북선을 묘사한 ‘이충무공전서’의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전설 속 비희는 무척 힘이 세고 신령스러운 존재로 ‘힘(Power)'을 상징한다. 때문에,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힘쓰는 것을 좋아 해, 비석 및 기둥의 주춧돌 유물에서 주로 발견된다.

거북선의 조형적인 측면과 회화적인 요소, 설화와의 관계를 종합해 볼 때, ‘거북선’은 단순히 거북이 모양의 배에 용의 머리를 장식한 것이 아니라, 거북 모양의 용. 다시 말해 용의 아들 중 가장 강력하고, 살생을 함부로 하지 않는 ‘비희’가 거북선의 원형이라는 추론에 도달 했다.

‘디자인온’의 안소연 대표는, 아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관광기념품 개발 및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민간단체를 만들어 연구하던 중,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거북선’의 모습이 실제와 다름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이충무공전서에 따르면, 이순신이 만든 ‘별제귀선’은 통제영 거북선과 유사하다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복원된 대부분의 거북선은 ‘통제영’과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가장 멋진 부분만 짜깁기하다 보니, 오히려 ‘전라좌수영’ 모델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복원된 거북선의 용머리 역시 주둥이가 길고 무섭게 표현된 것이, 고문헌과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거북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비희’는 원래 '용(Dragon)' 이지만 주둥이가 짧고 뭉툭한 것이, 마치 호랑이 얼굴과 유사하게 표현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충무공 종가집에 보관되어 있는 거북선의 머리가 마치 호랑이처럼 보이는 이유도 이와 같이 설명 할 수 있다.

안소연 대표는 “지금처럼 문헌에 기초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문화 및 예술적 시각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며 “이를 활용하여 ‘아산(牙山)’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하여 전국에 보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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